구약/아모스(구속사)

아모스서5:21~27,회복은 어떻게

호리홀리 2015. 4. 1. 14:52

3. 예배와 삶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심판하시는 근거로 제시한 증거는 아모스 2:6-8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이스라엘의 서너가지 죄로 인하여 내가 그 벌을 돌
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저희가 은을 받고 의인을 팔며 신 한 켤레를 받고 궁
핍한 자를 팔며 가난한 자의 머리에 있는 티끌을 탐내며 겸손한 자의 길을
굽게 하며 부자(父子)가 한 젊은 여자에게 다녀서 나의 거룩한 이름을 더럽게
하며 모든 단 옆에서 전당잡은 옷 위에 누우며 저희 신의 전에서 벌금으로 얻
은 포도주를 마심이니라"그리고 이 일을 책망하시는 하나님 권한의 근거로 아
모스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아 여호와께서 너희를 쳐서 이르시는 이 말씀을 들으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올리신 온 족속을 쳐서 이르시기를 내가 땅의 모든 족
속 중에 너희만 알았나니 그러므로 내가 너희 모든 죄악을 너희에게 보응하리
라"(3:1-2).
곧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타 민족과 다르게 생각하여 심판하시는 것은
열방 중에서 특별하게 이스라엘만을 선별하시어 주인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합
니다. 이 말씀에 대하여 우리는 모세가 전해준 경고를 되새겨 볼 필요가 있습
니다. 모세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직전의 이스라엘에게 유언으로 남긴 말씀
은 이렇습니다.

"너는 여호와 네 하나님의 성민이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지상 만민 중에
서 너를 자기 기업의 백성으로 삼으셨나니 여호와께서 너희를 기뻐하시고 너
희를 택하심은 너희가 다른 민족보다 수효가 많은 연고가 아니라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적으니라 여호와께서 다만 너희를 사랑하심을 인하여 또는 너
희 열조에게 하신 맹세를 지키려 하심을 인하여 자기의 권능의 손으로 너희를
인도하여 내시되 너희를 그 종되었던 집에서 애굽 왕 바로의 손에서 속량(값
을 주고 삼)하셨나니 그런즉 너는 알라 오직 네 하나님 여호와는 하나이시요
신실하신 하나님이시라 그를 사랑하고 그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그 언약을 이행하시며 인애를 베푸시되 그를 미워하는 자에게는 당장에 보응
하여 멸하시나니 여호와는 자기를 미워하는 자에게 지체하지 아니하시고 당
장에 보응하시느니라 그런즉 너는 오늘날 내가 네게 명하는 명령과 규
례와 법도를 지켜 행할지니라"(신 7:6-11).

이 말씀 속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거룩한 백성으로 삼으셨고 영원한 상
속자(기업을 이을 자)로 삼으셨음은 그들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그리고 그들
조상(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의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시기 위함이었다고
밝혀주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 하나님은 애굽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여 내
셨으되 응당의 댓가(속량)를 치루셨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온전히 하나님의 소유인 것을 선언하셨던 것입니다. 이 일에 대하여 모세는
노래하기를 "이스라엘이여 들으라 너는 행복자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 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뇨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요 너의 영광의 칼이시로다 네 대
적이 네게 복종하리니 네가 그들의 높은 곳을 밟으리로다"(신 32:29)고 했습
니다.

이처럼 특별한 사랑과 축복을 받은 이스라엘이기에 하나님은 세상 어느 민
족보다도 그들을 아끼셨을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소유임을 주장
하실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아무도 이스라엘을 탐하거나 업수히 여길 수
없습니다. 만일 이스라엘을 탐낸다면 하나님의 소유권에 대한 도전이 될 것이
며, 이스라엘을 업수히 여긴다면 그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멸시하는 것이 됩니
다. 따라서 하나님은 그러한 도전에 대하여 무엇보다도 냉철하게 심판하시는
것입니다.

반면에 이와같이 하나님의 절대적인 보호와 사랑을 받은 이스라엘은 자기
들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말씀에 절대적으로 순종하여야 했습니다. 이제부터는
자신들의 삶을 위하여서가 아니라 온전히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아야 하
는 것입니다. 자기들의 이익과 이상을 구현하기 위한 삶이 아니라 모든 기준
을 하나님께 두고 궁극적인 목적까지도 하나님께 두는 새 삶이 시작된 것입니
다. 그래서 모세는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
호와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신 6:4-5)고 하였던 것입니다.

이와같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 중심주의적인 삶을 표상화 한 것이 곧
예배였습니다. 그러므로 예배란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사람이 그 사랑에 감
복하여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께 경배하는 것이라
고 말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예배는 결단코 주술적인 성격을 띠지 않아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 무엇을 구하기 위하여 예배 행위에 참여해서
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예배는 어디까지나 온전한 사랑에 대한 감격으로 내
자신을 신령과 진정으로(요 4:23-24) 드리는 것이지 무엇을 더 받으려고 드리
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을 가리켜 바울 사도는 "거룩한 산 제사"라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형
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
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에배니라"(롭
12;1).

그러므로 하나님께 대한 예배를 드리는 사람은 온전히 자신을 하나님께 드
리고 하나님만이 주인이시며 자기 자신을 다스리시는 유일한 왕이심을 고백
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고백으로 예배를 하고 자신을 "거룩한 산 제
사"로 드린 사람이라면 이제부터 자신의 삶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온당
한 요구에 합당하게 살아야 합니다. 이러한 모습을 가리켜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갈
6:24)고 하면서 자기는 십자가와 함께 죽었다고 말합니다(갈 2:20).

바로 이렇게 살도록 불리움 받은 것이 이스라엘이었습니다. 따라서 이스
라엘은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을 바라고 살되 하나님께서는 전적으로 이스라엘
의 생명을 보전하셔야 했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하늘과 땅을 증인으로 삼고
이스라엘로 하여금 온전히 하나님을 따를 것을 다음과 같이 촉구했습니다.
"내가 오늘날 천지를 불러서 너희에게 증거를 삼노라 내가 생명과 사망과
복과 저주를 네 앞에 두었은즉 너와 네 자손이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 말씀을 순종하며 또 그에게 부종하라 그는
네 생명이시요 네 장수시니 여호와께서 네 열조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
게 주리하고 맹세하신 땅에 네가 거하리라"(신 30:19-20).

이렇게 불리움 받은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 받은 것이 곧
기업이었습니다. 따라서 그 기업을 받고 있는한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요 하
나님의 소유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책임져 주셔야 했으며 장차
영원한 나라에서도 꼭 같은 기업을 보장하셔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이 가나안 땅에서 과연 모세의 가르침대로 살지를 못했습니다. 그 결과 이
스라엘은 수 없이 이방의 침략을 받고 고통을 당해야만 했습니다(사사기).
그리고 이스라엘왕국이 건설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하나님보다는 자기
들의 평안함과 안위를 위하여 살았고, 우상수배를 즐거워하였던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것 처럼 예배 형식을 갖추면서 자기들
이 특별히 선택된 민족임을 자랑하면서 깊은 우월감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특히 여로보암 2세 시대에 갑자기 나라가 부강해지고 외부의 침략이 약해
지자 이스라엘은 더욱 형식치레의 예배만을 일삼기 시작하며 하나님의 말씀
을 행하는 것을 전혀 무시하기 시작했습니다. "너희가 이르기를 월삭이 언제
나 지나서 우리로 곡식을 팔게 하며 안식일이 언제나 지나서 우리로 밀을 내
게 할꼬 에바를 작게하여 세겔을 크게 하며 거짓 저울로 속이며 은으로 가난
한 자를 사며 신 한 켤레로 궁핍한 자를 사며 잿밀을 팔자 하는도다"(8:5-6)
는 아모스의 질책을 보아서도 그러한 이스라엘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월삭은
특별히 하나님께 번제드리는 절기였으며(민 28:11), 안식일은 구별하여 하
나님께 예배드리는 중요한 날이었습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속히 이 날이 지날
것을 기대하며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착취할 것에 골몰해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 가장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백성에게 요구되는 요
소인데도 불구하고 그들은 자기들의 이익을 위한 궁리만을 일삼고 있었던 것
입니다. 에바는 곡식을 되어주는 용기인데 이것을 적게 들어가도록 속여서
이익을 많이 내는 방법을 골똘히 연구하는데는 정신이 없으면서 막상 하나님
의 날에 하나님을 위한 예배와 제사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저들의 모습 속에
서 우리는 인간의 부패함이 얼마나 지고한 것인가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한 악덕 행위가 얼마나 심했던지 땅이 치를 떨며 온 백성이 애통해 한
다고 아모스 선지자는 이스라엘의 부패함을 신랄하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8:8). 그들이 일삼은 것으 이미 초두에서 보았듯이 (1) 뇌물을 받고 의인을
정죄하며, (2) 가난한 자를 멸시하며, (3) 아버지와 아들이 한 여자를 즐기는
음란과, (4) 신성모독의 잔악무도한 일을 서슴치 않고 자행하였던 것입니다
(2:6-8).

이러한 사악한 이스라엘을 향하여 하나님은 그의 선지자 아모스를 통하여
질책을 하십니다.
"내가 너희 절기를 미워하여 멸시하며 너희 성회들을 기뻐하지 아니하나니
너희가 내게 번제나 소제를 드릴지라도 내가 받지 아니할 것이요 너희 살진
희생의 화목제도 내가 돌아보지 아니하리라 네 노래 소리를 내 앞에서 그칠
지어다 네 비파 소리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라"(5:21-23)고 하면서 거짓으로
위장된 예배를 가증히 여기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그러한 겉
치레적인 예배나 제사의식이나 찬양보다는 "오직 공법을 물 같이 정의를 하수
같이 흘리지로다"(5:24)고 선언하십니다.

형식을 앞세운 예배보다는 의인을 의인으로 인정하고 가난한 자를 도우며
불의와 탐욕과 음란과 사악함을 떠나 정의가 구현되는 삶에서부터 하나님을
섬겨야 함을 아모스는 강력하게 피력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향한 참된 예배는 먼저 하나님께서 정하신 율례와 법도에 따라 사는 삶에서부
터 시작되는 법입니다. 내 삶에서부터 불의하다면 아무리 고결한 예식을 갖
춘 예배라 하더라도 하나님은 가증히 여기시는 것입니다.

이방 종교에서는 자신의 부도덕과 불의한 것과는 상관없이 신에 대한 예
식만 치루는 것으로 훌륭한 예배가 될지 모르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결코 용
납되질 않습니다. 오히려 삶 그 차제가 예배이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서 순결
하지 아니하고서는 어떤 예배도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비록 온전하지
는 않더라도 순전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의뢰하지 않는다면 결단코 하나니은
그러한 사람의 예배를 용납하시지 않으실 것입니다. 따라서 나의 어떤 공로
를 내세우거나 정성을 앞세우는 예배보다는 자신의 불의함과 무력함과 부도덕
함과 무지함을 순전하게 내보이며 전폭적으로 하나님께 의뢰하는 삶과 예배
만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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