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아모스(구속사)

아모스서5장~9장,이스라엘의 심판이유

호리홀리 2015. 4. 1. 14:47

2. 북 이스라엘의 선민의식

  하나님께서 이방 국가를 심판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전 세계를 다스리심을
나타내 주는 증표이며 이것은 또한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을 드러내주는 증표
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이방 국가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음을 통하여 하
나님은 우주적인 통치자이심을 알아야 합니다. 따라서 이방이 심판을 받는
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만을 유독 특별하게 사랑하시기 때문에 이스라엘을
침략한 댓가로 여겨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뿐 아니라 이방 국가
들까지도 모두 사랑하십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열방들 중에서도 특별히 이
스라엘을 선택하시어 하나님이 살아계신 분이시며 온 우주를 다스리시는 분
이심을 드러내도록 하셨습니다. 이런 점에서 이스라엘을 선민이라고 하는 것
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특별히 선택하였기 때문에 이스라엘을
타 국가들 보다 더 사랑한다고 여겨서는 안됩니다.

이스라엘도 마찬가지로 하나님을 거역하고 그의 다스림을 떠난다면 이방이
당할 심판과 꼭 같은 심판을 받는 법입니다. 오히려 이방은 하나님의 나라를
침략하는 사단의 도구로 사용된 댓가로 심판을 받는 반면에, 이스라엘은 하나
님의 말씀을 거역한 댓가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됩니다. "여호와께서 가라
사대 유다의 서너가지 죄로 인하여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저희가 여호와의 율법을 멸시하며 그 율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그 열조의 따라
가던 거짓 것에 미혹하였음이라 내가 유다에 불을 보내리니 예루살렘의 궁궐
들을 사르리라"(2:4-5)는 말씀을 보아서도 이방과는 다른 이유로 심판을 받
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이 오히려 이방보다도 먼저 심판의 대상이 됩니다. 이방
은 이스라엘을 침략하지 않는 한 그것으로 인하여 심판을 받지 않습니다. 그
러나 이스라엘은 이방을 침략하기 때문에서가 아니라, 그들이 하나님을 바로
섬기지 못한 댓가로 재앙을 받거나 이방의 침략을 당하는 심판을 받게 됩니
다. 단지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심판을 통하여 이방에게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선포하고, 이방이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함으로써 이스라엘을 사용하실 뿐입
니다. 또한 이방의 구원을 위하여 언제나 이스라엘을 심판하시는 중에서도
의로운 남은 자를 남겨 두신다는 점에서 이방과 이스라엘을 구별하십니다.
곧 이방을 심판하실 때는 사단의 앞잡이가 됨으로 철저하게 파괴하시지만,
이스라엘을 심판하실 경우에는 오히려 정화를 목적으로 하신다는 점입니다.
그 심판을 통하여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새롭게 하시며 쭉정이를 걸러내고 알
곡만을 모아들이는 선별작업을 하십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일을 아모스는 이
러게 선포하고 있습니다.

"보라 주 여호와 내가 범죄한 나라에 주목하여 지면에서 멸하리라 그러나
야곱의 집은 온전히 멸하지는 아니하리라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명
령하여 이스라엘 족속을 만국 중에서 체질하기를 곡식을 체질함 같이 하려니
와 그 한 알갱이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9:8-9).

그러므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사랑하시되 오히려 이방보다도 더욱 철저하
게 심판하십니다. 그러나 이방은 완전히 멸절되지만 하나님은 이스라엘 중에
서 구별된 알곡 즉, 남은 자를 남겨두시어 인류의 구원을 위해 계속 보존하십
니다. 그 목적은 하나님의 우주적인 구원계획을 이루어 가시기 위함인 것입니
다.
그런데도 이스라엘은 말하기를 자기들은 이방과는 다르므로 결코 하나님의
심판을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러한 생각이 지나쳐 마침내 잘못된 선민의식
으로 자라났고, 드디어는 국수주의로 발전되고 말았습니다. 그들은 이방에
대하여 하나님의 저주를 받을 자로 여긴 반면에, 자기들만은 하나님의 백성으
로서 영원한 복과 기업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 백성 중에서 말하기를 화가 우리에게 미치지 아
니하며 임하지 아니하리라 하는 모든 죄인은 칼에 죽으리라"(9:10).

이스라엘이나 이방이나 하나님을 거역하면 꼭 같이 심판을 받습니다. 오히
려 북 이스라엘왕국은 여로보암 1세가 건국할 때부터 단과 벧엘에 금송아지
를 세우고 우상숭배를 자행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왔었습니다. 더 나아
가 아합시대에는 아예 하나님께 대한 인식마저도 버리고, 바알을 숭배하기까
지 하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자기들이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이라고 자만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보내신 선지자들이 외쳤던 "너희가 어느 때
까지 두 사이에서 머뭇머뭇 하려느냐 여호와가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좇고 바
알이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좇을지니라"(왕상 18:21)는 신앙의 촉구에도 아
랑곳하지 않았습니다. 그러한 북 이스라엘왕국은 마침내 이방과 마찬가지로
지상에서 멸절되고야 말았습니다. "너희가 불붙는 가운데서 빼낸 나무 조각
같이 되었으나 너희가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느니라"(4:11).

그러한 이스라엘일지라도 하나님은 그들을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만군
의 하나님께서 혹시 요셉의 남은 자를 긍휼히 여기시리라"(5:15). 그러나 결
국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떠나 버리고 맙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주어진 심판은
영원히 하나님과의 단절이었습니다(8:11-14).
"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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