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아모스(구속사)

아모스서1장~4장,이방심판

호리홀리 2015. 4. 1. 14:44

1. 이방 심판

  아모스가 심판을 선포한 다메섹, 블레셋, 두로, 에돔, 암몬, 모압 국가는
모두 이스라엘과 인접해 있던 나라들이었습니다. 이 나라들은 한 때 다윗에
의해 정복이 되었다가 이스라엘이 소란한 틈을 타 모두 독립해 버렸습니다.
그리고 이 나라들은 틈만 나면 이스라엘을 침략하여 살인과 약탈을 일삼았습
니다.
그런데 아모스는 이러한 행위 즉, 이스라엘을 침략하고 불의를 행하는 행위
때문에 이 나라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것이라고 예언을 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왜 이방이 이스라엘을 침략한 것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야 하는 이유
가 되는지 살펴 보아야 할 것입니다. 특히 이스라엘의 패역으로 인하여 하나
님의 심판의 도구로 사용된 이방이 이스라엘을 침략했다는 이유로 심판을 받
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우리의 관심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친히 다스리는 나라입니다. 이런 뜻에서 이스라엘을
지상에 건설된 하나님의 나라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 나라를 유지
하기 위한 각종 정치적인 제도는 하나님의 나라와 꼭 같지는 않지만 하나님
께서 친히 다스리시기 위해 제정해 놓으신 것이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은
군대제도가 없었습니다. 어느 때든지 이스라엘이 하나님 말씀에 따라 살기만
하면 결단코 외적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기 때문이었습니
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지형적으로 볼 때 농사를 짓기 위한 수리관개시설을
갖출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봄과 가을에 적당한 양의 비가 오질 않으면
농사를 지을 수 없는 곳이었습니다. 그런 가나안 땅에서 농사가 잘 될 수
있는 유일한 조건은 하나님께서 때를 따라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적당히 내려
주는 것 뿐이었습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이 생업을 위한 농사가 순조롭기 위해서는 그리고 외적의
침입이 없이 안전된 삶을 살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간섭이 절대적
인 조건이었습니다. 그래서 가나안 땅에 가뭄 때문에 흉년이 든다든가 외적의
침입이 있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외면하신 심판의 증표였습니다. 이처
럼 이스라엘은 철저하게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살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었습
니다. 이스라엘이 얼마나 하나님을 바라보고 사는지는 그들에게 주어진 율법
에 규정된 대로 사느냐에 따라 달려 있었습니다. 그 율법에 따라 절기마다
제사를 드리고 가난한 자들과 이웃들을 돌아볼 때,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위
하시고 복을 내려 주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떠나 우상에 빠지고 정치적으로 부패하고 윤
리적으로 타락할 때, 하나님은 한발을 통해 경고하시고 때로는 주위 이방 국
가들을 사용하시어 이스라엘을 침략하도록 하십니다. 그럴 때 이스라엘은 하
나님을 다시 찾고 자기들의 죄를 뉘우치며 하나님의 적극적인 간섭을 받아들
이겠다고 하면 하나님은 이방 국가를 물리쳐 주십니다.

그러나 이방이 이스라엘을 침략할 때는 그네들이 하나님의 도구로 이스라
엘을 징벌한다는 의식을 가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어디까지나 자기네
들의 이익관계를 따져서 이스라엘을 침략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이
회개하고 하나님의 도움을 입을 때 조차도 어떻게든지 이스라엘을 속박하고
노략하려고 했으며, 더 나아가 이스라엘을 완전히 멸절시켜 자기들의 종으로
삼으려 했습니다. 바로 이점이 하나님의 심판 받는 요소가 됩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통치를 받으며 지상에 건설된 하나님의 나라인데도
불구하고 이방 국가들은 자기네들이 이스라엘을 점령하여 다스리려고 하였던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통치를 정면으로 거역하는 것이며, 나아가 지상
에 건설된 하나님의 나라까지도 멸절시키려 하는 사단의 흉계의 발로였습니
다. 이스라엘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누구도 그들을 주장할 수 없는 법입
니다. 그러나 이방은 호시탐탐 이스라엘을 침략하여 멸절시킴으로써 자기들
의 이익을 추구할 뿐 아니라 하나님의 통치의 구현인 하나님 나라까지도 지상
에서 없애버릴려고 했던 것입니다.

물론 이방이 이런 것까지 생각한 것은 아니지만 사단의 흉계는 이처럼 미
묘하여서 이스라엘을 송두리채 삼켜 버릴려 하는 사단의 도구로 사용된 것입
니다. 더군다나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전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한 유일한
도구로 선택된 특별한 나라였기 때문에 사단은 어느 때고 이스라엘을 멸절시
키려 했습니다. 그 이스라엘을 통해 구원자 메시야가 오는 날에는 사단이 완
전히 패배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방이 이스라엘을 침략한 것은 겉으로 보기에는 자기네들의 정
치적인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지만, 내면적으로는 하나님의 통치의 구
현을 저지하려는 사단의 음모가 담겨져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나라
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하게 되는 것은 그들이 스스로 자고하며 교
만에 빠지고 하나님의 통치를 거역한 댓가일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그들의
배후에 있는 사단이 심판을 받는 것과도 같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결단코
사단은 그 어느 모양으로든 하나님의 대적이 될 수 없음을 이방이 당할 삼판
에서 알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