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창세기(구속사)

6.하나님의 구속

호리홀리 2015. 3. 30. 13:57

6.하나님의  구속

 


 

하나님의 구속의 활동은 '원시복음'이라고 알려진 3:15부터가 아니라 이미 아담과 하와의 타락이후 두려워하여 숨은 그들을 찾아 부르시는 하나님의 행동으로부터 시작되었다. 하나님은 그들이 타락했기에 받는 심판의 결과로서 '반드시 죽도록' 내버려두지 않으셨다. 이로서 하나님의 구속은 바로 창조의 첫 몇 페이지부터 시작된 것이다.

 


 

"네가 지금 어디 있느냐"(3:9)는 질문을 통하여 인간 존재의 현주소를 네가 스스로 아느냐라고 아담에게 물으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지금도 동일한 질문으로 다가오고 계시는 분이시다. 피상적인 결과만을 말하여 본질적인 질문을 회피하는 아담과 우리의 대답(3:10)에 대하여 하나님은 그 원인(3:11)을 물으신다. 여기에 대한 우리의 대답은 더욱 회피적일 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그 원인이 있는 것으로 핑계하는 것이다. 더 근본적으로는 모든 일이 잘못된 원인은 하나님께 있다고 대답할 정도로 우리는 간혹 완벽한 악을 그러낸다 (3:12) : "하나님이 주셔서 나와 함께 하게하신 여자 그가 그 나무실과를 내게 주므로 내가 먹었나이다." 또 일을 그르친 첫 번 원인자인 하와는 자신의 반대편에 선 하나님의 형상인 아담이 하나님께 심문을 받는 것을 보고 먼저 아담이 핑계대는 것을 닮아서 일이 잘못된 원인을 자신에게 돌리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곳, 뱀에게만 돌렸다 (3:13). 직접적인 원인인 사탄이 받을 심판은 물론 있지만 우리 인간은 자신의 행동에 대한 나름의 책임을 지는 것을 포기하는 비인격적인 모습을 본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들이 이렇게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며 그 속에서 끊임없이 해메고 있는 순환논리의 고리를 결연히 끊으시고 역사를 관통한 단정적인 조처를 내리신다 (3:15). 비록 뱀은 여인의 한 후손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지만 여인의 한 후손이 뱀으로 상징된 사탄의 머리를 부수리라. 그리고 각 사람의 죄에 대하여 내리신 심판(3:16-19)은 고통과 번민을 수반할 것이다. 또 생명나무에 인간이 손을 대지 못하게 하심으로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의 근본질서가 자가당착에 빠지지 않게 하셨다 (3:22-23). 그러나 하나님은 당장에 인간을 사망이 이르게 하지 않으셔서 인간이 하나님과 관계를 회복할 시간을 주심으로 집행유예의 은혜를 보이신다. 이것은 장차 나타날 그 한 후손의 죽음과 사역을 통하여 인간이 죽음과 그 공포의 노예된데서 해방되며, 인간이 인간을 지배하는 형태가 없어지며, 모든 원수된 것이 철폐되며, 궁극적으로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먹게 될 것을 대비한 것이다 (계 2:7). 이것이 인간이 스스로의 잘못으로 깨닫게 된 벌거벗음의 수치를 하나님이 가죽옷을 만들어 지어 입힘으로 간접적으로 표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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