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에스겔서 강해(구속사)

2강.에스겔서의 예언

호리홀리 2015. 3. 25. 12:26

2강.에스겔서의 예언

 


 


 

1. 에스겔서의 특징

 

  포로로 잡혀간 유다 백성에게, 그들이 왜 국가적으로 멸망할 수밖에 없고 앞으로 어떻게 회복될 것인지에 대해 하나님의 메시지를 통해 해답을 주는 것이 에스겔서의 목적이다. 주로 포로기 및 후기 선지서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겪는 갈등을 말씀으로 해결하는 메시지에 관심이 있다.

 

 

 

  에스겔서는 포로기와 후기 선지서들과 절망 속에서의 하나님의 임재로 시작해(1장), 마지막에 회복될 하나님의 임재인 ‘여호와 삼마’로 끝을 맺는다(48:35). 또한 그들이 멸망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하나님께 대한 그들의 불손종과 죄악 때문이고(8-11장), 하나님의 백성뿐(1-24장) 아니라 하나님을 대적한 이방 민족들까지도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것이며(25-32장), 유다 백성을 위한 회복의 계획도 나타난다(33-39), 그리고 미래에 새로운 성전(40-48)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통해 하나님의 백성은 완전히 회복될 것임이 드러난다.

 

 

에스겔서에 나타난 특징은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 그리고 ‘영’에 대한 관심이다. ‘영’(루아흐)이라는 단어는 ‘바람, 마음’등 여러 가지 뜻이 있으며, 구약 성경에서 총 389회 나타나는데 아람어로 11회, 히브리어로는 378회 사용되었다. 그런데 통계적으로 보면, 구약성경 중 에스겔서에서 ‘영’이라는 단어가 무려 52회나 사용되고 있어 다른 어느 성경보다도 강조되고 있다. 그뿐 아니라 영이라는 단어가 주는 자연에 대한 현상으로 6회, 사람들의 영의 개념으로 8회, 하나님의 영으로 16회,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자연적 용례로 22회 사용되었다. 이러한 사실은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에 임재해 있을 뿐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과 그들의 회복을 위해 우주적 ․역동적으로 역사하심을 강조하고 있다.

 

  이렇게 하나님의 영 즉 성령님께서 우리 가운데 오셔서 우리를 내면적으로 완전히 변화시키시며(36:26-28), 하나님의 백성을 살아 있는 군대로 회복시키신다(37:9-10). 하나님의 영으로 유다 백성을 회복시키신다고 에스겔이 강조하는 것은, 에스겔보다 20세가 많은 예레미야가 내면적 말씀을 통해 변화를 강조한 것과도 균형을 이룬다(렘3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