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두루마리'(War Scroll)

'전쟁 두루마리'(War Scroll)

 

'전쟁 두루마리'(War Scroll)라고도 하고 '빛의 아들들과 어둠의 아들들의 전쟁'(War of the Sons of Light Against the Sons of Darkness)이라고도 불리는 이 문서는 쿰란 문서들중 1번 동굴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것들 중 하나이다. 1번 동굴의 비교적 잘 보존된 한 개의 두루마리 외에, 4번 동굴에서도 여섯 개의 조각 사본이 발견되었다.

 

 

'전쟁 두루마리'는 천사장 미카엘 지휘하의 빛의 세력과 벨리야알을 대장으로 하는 어둠의 세력 사이에 있을 최후의 종말론적 전쟁을 묘사한다. 빛의 세력 편에는 이들 공동체와 선한 천사들의 무리가 속하고, 어둠의 세력 편에는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는 '깃딤'과 '계약을 지키지 않고 거스리는 모든 나라들'이 속한다. 전쟁의 결과는 이미 정해져 있다. 얼마간 승패가 오고가는 전투들이 있은 후 하나님이 빛의 아들들을 위하여 친히 전쟁에 간섭하실 것이다.

 

 

쿰란 동굴에서는 '전쟁 두루마리' 말고도 종말론적 내용을 주제로 하는 문헌들이 더 발견되었다.학자들이 4Q Testimonia라고 부르는 문서는 주로 메시야에 관한 가르침으로서, '모세와 같은 선지자', '야곱의 별과 이스라엘의 홀(笏)' 등 메시야적 표상들을 대표하는 구절들을 인용하고 있다. 4Q Florilegium이라고 불리는 문서는 사무엘하 7:10-14, 시편 2:1 등의 성경 구절에 대한 일종의 주석으로도 볼 수 있다. 이 문서에 있어서 흥미있는 점은, 세 부류의 성전, 곧 '종말의 하나님 성전', '이스라엘 성전', '사람 성전'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해석이 사무엘하 7:10-14에 기초하고 있다는 점이 더욱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