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에스겔서와 스가랴서의 메시야비교

에스겔서와 스가랴서의 비교-서론

호리홀리 2015. 2. 20. 12:52

에스겔서와 스가랴서의  메시야예언비교   

 

 

제1장 서 론

 


 

1. 연구의 동기와 목적

 


 

  창조 시대부터 끝날 까지 역사를 이끌어 가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모든 피조물을 새롭게 하실 목적 즉, 하나님 나라의 회복을 위하여 역사를 주도해 나가신다. 하나님 나라의 회복을 위한 구원역사는 단순히 하나님이 일하신 일들을 연결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과 맺었던 언약이라는 거대한 수레바퀴가 돌아감으로서 형성된 것이다. 단순화 시켜서 말하면 이 언약이 역사가 구원의 역사의 배경을 형성하는 것이다.

 

  성경은 무엇보다도 언약의 책이다. 출애굽기 저자가 시내산에서 언약의 성립 사건을 이스라엘의 역사에 진정한 사건으로써 제시하고 있음을 발견하고 구약을 통일 시킨, 개념인 “언약”(히브리어, covenant)을 통해 구약 전체를 파악하려 했는데 이 시도는 높이 평가되고 있다. 하나님 나라의 역사의 서술로서 성경은 언약의 진행에 중요한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 활동들을 올바르게 이해하려면 성경에 기록된 사건들을 하나님께서 인간과 맺으신 언약의 관점에서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

 

  언약이라는 말은 창세기 6장 18절에서 “너와는 내가 내 언약을 세우리니 너는 네 아들들과 네 아내와 네 며느리들과 함께 그 방주로 들어가고”라는 말씀을 처음으로 나오기 시작한다1). 이 노아와의 언약의 특징은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변치 않는 약속을 주셨다는 점이다(창 6:18; 9:8-17). 하나님과 아브라함 사이의 언약에서도 (창 15:7-21) 하나님은 신실하신 약속에 그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아브라함 언약은 노아 홍수 이후에 엄청난 배교의 시대가 계속되었는데 이때 여호와께서는 아브라함을 부르셔서 그가 살던 땅과 민족과 섬기던 신들2)을 떠나 여호와께서 그 에게 지시할 땅으로 갈 것을 명하셨다. 이때 아브라함은 순종하였고 하나님께서는 그와 언약을 맺으신 것이다. 이 언약은 거듭하여 갱신하면서 아브라함의 후손들도 그 언약에 포함되었다. 그러나 모든 후손들이 다 포함된 것은 아니었다. 이삭은 선택되었고 이스마엘은 버림을 받았으며 야곱은 선택되고 에서는 버림받았다. 이렇게 하여 언약 안에 포함된 그룹은 점점 커지고 발전하여 마침내 한 나라 그 조상 야곱의 이름을 따 이스라엘이라는 국가를 이루게 된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개인들뿐만 아니라 그의 백성들을 이렇게 언약관계로 인도하셨다. 이제 이스라엘에 있어서 언약은 하나님께 드리는 순종의 약속과 그 준행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출애굽기 19장은 이스라엘에게 언약 관계를 제시하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시작하고 있다. 여기에는 역시 하나님께서 주도적인 역할로서 행하셨다. 사실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언약적 교제를 위한 필요조차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을 향하여 “나의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보았느니라”(출 19:4) 말씀하시면서 그가 이들을 선택하였음을 확신시키셨다. 그 택하심의 이유는 이 세상의 모든 백성과 나라들 가운데 이스라엘을 뽑아 그의 언약의 백성으로 삼고자 하셨다.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출 19:5-6)

 

 

 

  이것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언약의 백성으로서의 위치를 묘사하신 가장 근본적인 표현이다. 이스라엘은 모든 백성들 가운데 여호와 자신의 특별한 “소유”가 될 것이다. 그것은 “매우 특별한 보물”( a peculiar treasure, 히브리어)로써 특별한 의미에서 재산이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시 135편의 찬양 모습은 바로 이러한 자각에서 나온 것이다. “여호와께서 자기를 위하여 야곱 곧 이스라엘을 자기의 특별한 소유로 택하였음이로다” 또한 “제사장 나라”라는 표현은 고대의 제사장이 한 사회에서 최상의 위치를 장악 하듯이 이스라엘로 전 세상 중에 하나님의 특별한 선택을 받은 총애의 대상이라는 의미이다. 제사장 나라가 된다는 말이 하나님의 말씀은 세계가 바벨론, 앗수르, 아람, 두로, 모압, 암몬, 에돔, 블레셋, 구스, 애굽, 중국, 한국, 미국 할 것 없이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는데, 모두 다 등을 돌리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 너희는 조용히 소멸 될 너희들을 내가 애굽에서 건져냈으니, 세상 나라들은 내말을 안 들어도, 너희들부터 1차적으로 내편이 되어서 내 소유가 되고 나를 위해서 제사장 나라가 되어 나의 뜻을 이루어 주기를 바라는 하나님이었다. 뿐만 아니라 “거룩한 나라”는 다른 나라들로부터 분리되어 여호와의 백성이 되기 위해 구별되었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동시에 이제 이스라엘이 맺게 되는 이 언약관계로 그에 대한 타협의 여지가 없는 순종을 포함하게 됨을 분명히 말씀하고자 하였다. 모세가 언약을 전하고자 할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세 차례에 걸쳐 “여호와의 명하신 대로 우리가 다 행하리다”(출 19:7-8; 24:3, 9)고 응답한 사실은 중요하다. 이 언약의 계시에서 두 개의 중요한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첫째는 하나님의 특별한 소유로서 이스라엘의 위치이며, 둘째는 이스라엘의 순종의 약속이다. 이 시점으로부터 언약의 양면성은 특별한 주의를 가져야 했다. 예레미야는 이스라엘의 위기 상황에서 이러한 양면성의 측면을 강하게 제시하였다.

 


 

  “오직 내가 이것을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내 목소리를 들으라 그리하면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겠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되리라 너희는 내가 명령한 모든 길로 걸어가라 그리하면 복을 받으리라 하였으나 그들이 순종하지 아니하며 귀를 기울이지도 아니하고 자신들의 악한 마음의 꾀와 완악한 대로 행하여 그 등을 내게로 돌리고 그 얼굴을 향하지 아니하였으며”(렘 7:23-24)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의 언약은 두 번의 피흘림이 있는 제사를 통하여 되어지는데 이 제사들은 곧 번제와 화목제였다.(출 24:3-8). 이 제사를 통하여 이스라엘과 하나님이 생명을 담보로 한 언약관계에 들어간 것을 나타낸다. 즉 한쪽이 언약을 어길 경우 그 생명이 내어 놓아져야 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과 언약을 체결함으로써 이스라엘을 당신의 백성으로 삼으셨고 이스라엘은 여호와를 자신의 하나님으로 선택한 것이다. 이제 이스라엘이 모든 면에서 하나님에 대하여 절대적 순종을 약속한 것은 하나님이 왕적인 권위를 갖는 그의 절대적 권위에 순복하고 인정함이다. 그래서 “여호와 그의 하나님이 그와 함께 계시니 왕을 부르는 소리가 그중에 있도다” (민 23:21)하였다. 또한 모세는 백성들을 마지막으로 축복하면서 여호와께서 시내산으로부터 오신 것으로써 표현하고 있다.3) 

 

  시내산에 오신 여호와는 40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있다가 헤어지게 되었고,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요단강을 건너가서 가나안 땅에 들어갈 것인데, 가나안 땅에 들어가거든 매 7년마다 도래하는 안식년 정기 면제년, 7년마다 도래하는 안식년 초막절이 될 때 8일간 명절을 지키며, 하나님 경외 하는 법을 배우고, 하나님 섬기는 법도를 배우라는 것이다. 항상 기본을 바르게 알아 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아야 한다고 명령하였다.

 


 

  “모세가 이 율법을 써서 여호와의 언약궤를 메는 레위 자손 제사장들과 이스라엘 모든 장로에게 주고 모세가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매 칠 년 끝 해 곧 면제년의 초막절에 온 이스라엘이 네 하나님 여호와 앞 그가 택하신 곳에 모일 때에 이 율법을 낭독하여 온 이스라엘에게 듣게 할지니 곧 백성의 남녀와 어린이와 네 성읍 안에 거류하는 타국인을 모으고 그들에게 듣고 배우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지켜 행하게 하고 또 너희가 요단을 건너가서 차지할 땅에 거주할 동안에 이 말씀을 알지 못하는 그들의 자녀에게 듣고 네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게 할지니라”(신31:9-13 ).

 

모세가 명령을 했지만 여호수아가 한 번도 하지 않았다. 다윗도 하지 않았고 솔로몬도 안했다. 7년마다 하라는 이 집회를 끝내 하지 않았다. 700여년이란 세월이 지나가도 끝내 하지 않은 결과로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고사하고, 하나님을 알지도, 믿지도 못하고, 경외하지도 못하고, 사랑하지도 못했다. 이것이 구약의 역사이다.

 

존 칼빈은 “타락한 인간의 본성을 말하자면 영구적인 우상제조 공장이라고 결론지을 수 있다”고 했다.4) 이렇게 하나님의 소원이고 하나님의 뜻이며 이스라엘 민족의 사명이었다. 그런데 하나님과 언약을 체결했다는 사실을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르고 있기에 하나님께서는 범죄한 이스라엘 왕들 앞에 하나님의 사람들을 계속 보내어 경고를 하고 회개를 촉구 한다. 그러나 이러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최악의 길에서 떠나 하나님 앞에 돌아오지 않을 때 여호와께서는 심판을 내리신다.

 

 

 

  본 논문은 바빌론에 포로로 잡혀가기 전 에스겔서와 포로시대를 지난 후에 기록된 스가랴서에서 일어나는 사건들과 메시아의 예언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어떻게 다루시고 계신지를 살펴보고, 오늘날 우리들이 이들의 사건을 바라보며 그 시대에 걸었던 불순종과 죄악의 길을 걷지 않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배교, 우상숭배, 타락의 길을 걸을 때 하나님의 책망과 심판을 보면서 위로와 비젼과 회복을 전하는 메시야가 왜 필요하며, 왜 새로운 언약을 주셨는가를 알아 보고자 한다.

 


 

2. 연구의 범위와 방법

 


 

  연구의 범위는 구약의 예언서에서 선지자 에스겔서와 스가랴서를 중심으로 그 시대에 나타난 여러 사건들을 살펴 포로 전․후시대를 비교 분석하여 선지자들의 메시아 예언을 통해서 하나님의 심정을 알아보고 이스라엘의 타락과 죄악상을 재조명해본다. 제2장에서는 에스겔서와 스가랴서의 비교를 통해 전반적인 이해 부분으로써 배경과 내용, 역사적․사회적 배경, 에스겔서의 문학적 형식, 에스겔과 스가랴의 신학을 알아보고 제3장에서는 에스겔서와 스가랴서의 메시지 비교를 심판과 경고, 회복과 비젼을 중심으로 알아본다. 다음 제4장에서는 에스겔서와 스가랴서의 메시아예언을 비교 하여 이스라엘의 죄악상을 알아보고 제5장에서는 에스겔서와 요한계시록을 비교하여 두선지자의 사역을 알아보고 제6장에서는 결론으로 하나님께서 회복을 위해서 새 언약을 주셨는데 그 새 언약이 어떤 것인지를 본문을 통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이 논문은 여러 문헌과 성경주석, 논문, 원어성경, 백과사전, 성경사전, 한글개혁성경 등을 참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