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창세기

창세기17장,언약백성

호리홀리 2015. 2. 4. 13:00

이삭과 이스마엘의 관계

 

17장에 보면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친자식일뿐 아니라 사라의 몸에서 태어난 자라야 상속자라고 말씀하신다. 이삭을 이스마엘이 희롱하자 사라가 이스마엘을 쫓아내려 할 때 아브라함은 불쾌히 생각한다(당시 풍습으로는 쫓아낼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사라의 말을 들으라 하신다. 즉 상속자는 이삭이며, 이스마엘은 상속자에게서 제외된다.

 


 

야곱과 에서

 

같은 아버지, 어머니, 형, 아우도 없는 쌍둥이인데 이미 태중에서 상속자가 결정된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① 하나님 나라의 상속자가 되는 데에는 육적인 조건은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 아브라함의 자녀 이삭에 있어서도 ‘약속을 따라 난 자’이기에 된 것이다. 내년 이맘 때에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에 따라 난 자, 즉 하나님께서 정하신 사람이다. 즉 하나님의 주권적인 결정 외에는 하나님 나라의 상속자가 되는 방법이 없다. 이것을 가장 잘 극명하게 표현해 주는 것이 야곱과 에서이다. 그들이 어떤 선이나 악을 행하기 전에, 즉 육적인 것이나 윤리적인 어떤 행한 것이 조건이 되지 못함을 보이면서 오직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으로 하나님 나라의 상속자가 결정된다. ② 갈 4:29에서 이삭은 성령을 따라 태어난 자요, 이스마엘은 육적으로 육신을 따라 태어난 자라고 한다. 이삭은 영적으로 성령을 따라 태어난 자이기에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된 것이다(요 3:5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

 


 

17장은 15, 16장의 문제를 종결짓는다. 15장에서 후계자, 상속자 문제를 아브라함이 염려하면서 누가 아브라함의 약속의 상속자가 될 것인가를 걱정하고, 엘리에셀인가를 묻자, 하나님께서는 네 몸에서 날 자라고 말한다. 16장에서 사라가 하갈을 통해 아브라함의 몸에서 날 자를 희망하지만 그러나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사라의 몸에서 날 자라고 말하신다. 즉 이스마엘은 진정한 약속의 상속자가 아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17장은 할례와 관련하여 상속자의 문제를 종결하신다. 100세에 아들을 낳을 것을 알리기 위해 하나님이 나타나신다.

 


 

וילא רמאיו םרבא [די]ס־לא הוהי אריו םינשׁ עשׁתו הנשׁ םיעשׁת־ןב םרבא יהיו  

 

׃םימת היהו ךלהתה ידשׁ לא־ינא

 

׃דאמ דאמב ךתוא הבראו ךניבו יניב יתירב הנתאו  

 

(17:1 와예히 아브람 벤-티슈임 샤나 웨테샤 샤님 와예라 아도나이 엘-아브람 와요메르 엘라우 아니-엘 샤다이 히트할렉 레파나이 웨흐예 타밈)

 

(17:2 웨엣테나 베리티 베니 우베네카 웨아르베 오트카 비므오드 메오드)

 

여기서 1절의 ךלהתה(히트할렉)는 περιπατεω(페리파테오)로서 walk, 살아간다, 삶을 의미한다. 그리고 2절에 언약이라는 말이 나온다. 이 언약이라는 말은 의식을 뜻하는데 이는 할례이다. 17장에 하나님께서 또 언약을 세우신다 : 할례의 언약. 할례의 의미는 תירב תוא(오트 베리트)로서 11절 언약의 sign이다. 그 언약의 내용은 내 앞에서 온전할지니라(1절). 15장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후손(상속자)을 주실 것이며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이 땅을 유업으로 주겠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면 이 땅을 준다는 의미는 무엇인가? 그것은 하나님의 나라를 준다는 의미이다. 이 언약의 징표는 바로 15장의 약속의 내용의 징표이다. 즉 하나님 나라, 이 땅에 대한 것과 아브라함의 후손이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될 것이라는 내용이다. 또한 저주를 받은 세상에서 세워질 하나님의 나라는 이 할례 받은 자들에 의해서 세워질 것이며, 이 할례 받은 자들에 의해서 하나님이 하나님 나라를 세우시는 것의 징표가 될 것이다. 언약의 핵심적 본질은 ‘내가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리라’이다. 할례란 하나님이 주권적으로 너희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세우시겠다는 은혜로운 약속의 표시이나, 1절에 보면 다른 내용도 포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너희는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 백성답게 살라,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백성이 살아야 할 모습으로 살라고 한다. 15장은 무조건적 언약(은혜), 하나님 편의 언약이라면 17장은 은혜를 받은 자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아브라함 편의 언약인 것이다. 즉 하나님 나라를 세우시는 하나님에 대한 하나님 백성의 반응이다. 이것은 바로 하나님을 경외하며 온전할 것이다.

 

언약의 이러한 이중적 면에 대해 오해하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시고, 은혜를 받은 자가 해야할 것의 이 이중적인 면이 언약에 항상 포함되어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시내산 언약도 출애굽 사건을 전제로 한다. 즉 출애굽을 통한 하나님의 은혜와 이에 대한 하나님 백성의 응답으로 시내산 언약을 주신 것이다. 따라서 시내산 언약이나 아브라함의 언약이나 본질적으로 같다.

 

할례와 더불어 또 다른 의미가 덧붙여진다. 아브라함과 사라의 이름으로 이름을 바꾸게 된다. 이름은 그 사람됨, 본질을 의미하므로 이름을 바꾸는 것은 그가 가진 의미의 변화 즉 새로운 존재가 되었음을 말한다. 할례는 신약에서 세례와 비교되는데 세례는 옛 사람이 죽고 새 생명의 탄생, 즉 새로운 존재가 되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할례 역시 새로운 존재가 됨을 의미한다. 이것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새로운 신분을 의미한다. 15-17절은 사래의 이름을 사라로 바꾸고 사라가 아이를 낳을 것이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그러자 아브라함이 웃는다. 이는 아브라함이 연약해서 흔들리기도 하고 시험을 받기도 하는 것을 보여준다. 성경이 말하는 아브라함의 믿음은 믿음의 정도보다 믿음의 질(quality)에 강조점을 두고 있다. 하나님이 믿음을 주시므로 아브라함이 믿음을 갖게 되었다고 말한다.

 

할례의 의미는 은혜받은 자로서의 당연한 삶을 담고 있는 것이다. 로마서 2장은 그 의미를 밝혀주고 있다. 바로 그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할례는 영에 할지니’(성례=새마음), γραμμα(그람마; 의문) ↔ πνευμα(프뉴마; 성령).

 

 15장 - 하나님 편의 Commitment(언약) → 쪼갠 고기

 

 17장 - 아브라함 편의 Commitment(언약) → 할례

 

* 할례는 언약의 표징 : 이것은 생식기 절단의 뜻을 가진다. 언약을 파기하면 그렇게 될 것이라는 의미이다. 이것은 당시 이방에서 행해지던 관습이라고 보고 성경을 해석하고자 하는 것이다. 성경의 내용과 당시 이방관습 사이에는 건널 수 없는 간격이 있다.

 

약속의 자녀는 사라의 몸에서 난 자이다. 사라 = 열국의 어미, 로마서 9장과 갈라디아서에서는 이삭이 약속과 성령을 따라 출생했다고 기록한다(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난 자). 결국 이스마엘은 약속을 따라 난 자가 아니라는 말이다. 하나님의 약속에 따라 난 것은 하나님의 주권에 따라 난 것이다. 야곱도 에서를 젖히고 약속의 상속자가 된다.

 

이스마엘에 관해서도 네 기도를 들었고 이스마엘에게도 복을 주어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겠다하심. 그러나 사라가 낳을 이삭과 언약을 세우시겠다고 하신다. 이것은 특별한 의미의 상속자로 이삭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삭이 아브라함의 상속자라 했을 때 이 언약의 상속자, 즉 하나님이 이삭과 더불어 언약을 세우시겠다는 특별한 의미의 상속자이다. 이스마엘도 아브라함의 후손이나 이삭은 특별한 의미의 언약의 상속자라는 말이다.

 


 

이삭의 출생의 의미

 

갈 4:21-31, 구약과 신약의 차이를 논하면서,

 

구약 - 육적인 차원

 

신약 - 영적인 차원 이라고 바울은 말한다.

 

이것은 구약에서 영적인 구원이 없었던 것은 아니라는 말이며 그러나 육적 질서 속에서 주어진 것은 사실이다. 여기서 이삭과 이스마엘의 신분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갈 4:28에서 이삭을 따라 난 자는 약속의 자녀요,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에 의해 하나님의 자녀가 된 자라고 말한다.

 

 이스마엘 - 육적으로 태어난 자

 

 이    삭 - 성령을 따라 태어난 자

 

너희도 이삭을 따라 태어난 약속의 자녀, 즉 이삭의 출생과 관련된 원리가 우리에게도 적용된다는 의미이다.

 

요 3:1절 이하에는 이삭이 태어난 경위, 출생의 원리를 신약의 성도들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과 큰 관련이 있는 것으로 말한다. 성령의 중생 사역에 관해 ‘바람이 임의로 불매...’ 즉, 성령님의 주권적 역사라는 것이다. 그 바람의 소리를 듣는 것은 중생을 아는 것이다. 성령께서 역사하시는 거룩한 감동을 감지하는가?

 

하나님 나라는 출생부터 성령으로 시작하고 성령으로 인도 받으며, 성령으로 썩을 것까지 영화롭게 되는 것을 말하는데 성령을 모르고 성령으로 인도를 받는 것도 알지 못하는 사람이 하나님의 백성들을 가르칠 수 있는가? 영적 현상이 일어난다고 해서 다 성령의 역사라고 할 수 없다. 영을 다 믿지 말라(요일 4장). 방언 등의 역사가 있는 것도 사실이나 거의 대부분 요즈음의 영적 역사들은 거짓 것이라고 보여진다. 이스라엘의 선생이면서 이것도 모르는가? 이 말은 니고데모에게만 적용되는가? 나 자신에게도 적용해 봐야 한다.

 

17장에서 언약의 의미 즉 하나님의 백성됨의 의미가 무엇인가를 밝히신다. 하나님의 언약의 백성으로 하나님의 자녀답게 사는 것을 할례로 가르쳐 주셨다. 그리고 이 나라의 진정한 상속자가 내년 이맘 때에 태어날 것을 예고하는 데 그는 ‘약속을 따라 난 자’이다. 약속의 내용은 무엇인가? ‘내년 이맘 때 아들을 낳으리라.’ 하나님의 주권적인 정하심에 의해서 태어날 자요, 자연적 출생이 불가능할 때 이루어진 출생이요, 인간의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에 의한 출생이다. 이것을 신약에서 ‘성령으로 난 자’라고 설명한다. 약속의 자녀의 출생 예고와 이삭의 출생 사이에 일어난 일이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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