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미가서(구속사)

미가서4장~5장,메시야의 오심

호리홀리 2015. 4. 1. 15:13

.

메시야의 오심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름받은 이스라엘이 끝내 그 부름에 합당한 삶을 갖
지 못함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맙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공의의 실현입
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남은 자"를 통하여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시기로 결
정하셨습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요나가 경험한 스올의 경험을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
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한 댓가로 스올에 빠져 죽임을 당한 이스라엘을
전혀 새로운 존재로 회복시키시기 위한 메시지가 요나서였습니다. 그리고 이
스라엘의 회복을 통해 이방에게 복음이 전파되어 우주적인 구원이 완성될 것
을 하나님은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아모스 선지자를 통해 이스라엘의 패
역을 지적하고 철저한 심판(죽음)이 예고 되었고, 호세아 선지자를 통해 죽
은 이스라엘을 새로운 존재(인간성 회복)로 변화시키실 것을 예언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북 이스라엘왕국을 멸절시키심으로 암흑 속에 던지시면서 이제
남 유다왕국에 최후통첩을 미가 선지자를 통해 촉구하고 계십니다. 먼저 사회
의 정의를 회복하기 위해 전 국가의 지배층부터 하나님께 대한 정당한 예배
를 시행하도록 요구하십니다. 정당한 예배란 온전히 하나님을 사랑함에서부터
시작되며 나아가 이웃을 자기 몸 같이 사랑하는 모습으로(마 22:37-40) 표출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의로운 나라로 개혁되지 않고서는 심
판과 멸망을 벗어날 수 없다고 경고하셨습니다.

그러나 인간성의 본질부터 부패해버린 이스라엘은 끝내 하나님의 최후통첩
을 거부하고 맙니다. "이러므로 너희로 인하여 시온은 밭 같이 갊을 당하고
예루살렘은 무더기가 되고 성전의 산을 수풀의 높은 곳과 같게 되리라
"(2:12).

이처럼 철저하게 죽음에 빠지자 하나님은 새롭게 탄생할 이스라엘을 위해
태동을 허락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그 날에는 내가 저는 자를
모으며 쫓겨난 자와 내가 환난 받게 한 자를 모아 그 저는 자로 남은 백성이
되게 하며 멀리 쫓겨났던 자로 강한 나라가 되게 하고 나 여호와가 시온산에
서 이제부터 영원까지 그들을 치리하리라 하셨나니 너 양떼의 망대요 딸 시온
의 산이여 이전 권능 곧 딸 예루살렘의 나라가 네게로 돌아 오리라"(4:6-8)
는 말씀이 그것입니다. 이 새로운 나라는 이스라엘이 바벨론으로 잡혀갔다가
(4:9-13) 돌아와 새롭게 건설될 나라입니다. 이 나라는 지금까지의 인간이 다
스리는 왕제도가 아닌 전혀 새로운 왕이 다스릴 것입니다.

그 왕(메시야)이 오시는 날에 바로 이 약속된 새로운 나라가 건설될 것입
니다.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
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태초에니라 그러
므로 임산한 여인이 해산하기까지 그들을 붙여주시겠고 그 후에는 그 형제
남은 자가 이스라엘 자손에게로 돌아오리니 그(메시야)가 여호와의 능력과 그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의 위엄을 의지하고 서서 그 떼에게 먹여서 그들로 안
연히 거하게 할 것이라 이제 그(메시야)가 창대하여 땅 끝가지 미치리라 이
사람은 우리의 평강(샬롬; peace)이 될 것이라"(5:2-5).

이와같이 이스라엘의 남은 자(5:7-8)가 메시야 안에서 모아져 메시야가 왕
이 된 나라를 건설하게 되는 새로운 나라는 지금까지의 제도나 사회구조와
는 전혀 새로운 나라가 될 것입니다. 이 나라에 대하여 미가는 다음과 같이
예언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그 날에 이르러는 내가 너의 말(馬)을 너의 중에서
멸절하며 너의 병거를 훼파하며 너의 땅의 성읍들을 멸하며 너의 모든 견고한
성을 무너뜨릴 것이며 내가 또 복술을 너희 손에서 끊으리니 네게 다시는 점
장이가 없게 될 것이며 내가 너의 새긴 우상과 주상을 너의 중에서 멸절하리
니 네가 네 손으로 만든 것을 다시는 섬기지 아니하리라"(5:10-13).

하나님의 새 나라가 건설될 때는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제도가 될 것이며
오직 하나님만을 의뢰하며 그렇지 않는 자들에게는 심판이 올 것을 선포하십
니다(5:14-15). 그 날이 오면 하나님을 대적했던 모든 나라들이 진흙 같이 밟
힐 것이며(7:10), 하나님의 크신 능력 앞에서 "열방이 보고 자기의 세력을 부
끄려서 손으로 그 입을 막을 것이요 귀는 막힐 것이오며 그들이 뱀처럼 티끌
을 핥으며 땅에 기는 벌레 처럼 떨며 그 좁은 구멍에서 나와서 두려워 하며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와서 주로 인하여 두려워 하리이다"(7:16-17)
함과 같이 될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능력으로 웅장하게 건설되는 새로운 왕국이 바로 하나님
의 나라입니다. 이 나라에서는 불의도 없고 부패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새롭
게 인간성을 회복한 하나님의 남은 자들만이 들어와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
서 인간들이 사회제도를 개혁하고 사회구조악을 개선하여 이루고자 했던 유
토피아는 얼마나 볼품없고 미련한 것인지를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인간성이
하나님의 형상에로의 복귀를 통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유토피아란 하나
의 허구에 불과합니다. 반면에 철저하게 거듭난 새 인간성을 가진 "남은 자"
들로 구성된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진정한 평강(5:5)이 약속된 것입니다.

다시는 전쟁을 위한 말과 병거와 견고한 성이 필요없으며 하나님을 대신할
아무 것도 없는 새 왕국에서는 오직 여호와 한 분 만으로도 그 이상의 만족
을 누리지 못할 것입니다. 다시는 하나님의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사람들이
애쓸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다시는 좀 더 나은 생활을 위해 타인을 압제하지
도 않을 것입니다. 다시는 불의한 모습을 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어디서든지
하나님의 의만 볼 것입니다. 그 나라의 왕으로 오실 메시야는 비록 보잘 것
없는 작은 성 베들레헴에서 탄생할 것이지만(5:2), 그의 통치권(kingship)
은 창대하여 온 우주를 지배할 것입니다(5:4). 그리고 아무도 그 왕을 대적하
지 못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사람들은 너무 자기 이념만을 내세웠습니다. 자기의 유토피아를
건설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결국 모두 실패하고
야 말았습니다. 그리고 메시야의 웅장하게 임하는 새 왕국 앞에서 부끄러움을
면치 못하고 말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다고 큰소리쳤던 모든 사람
들은 부끄러워 감히 왕이신 메시야 앞에서 고개도 들지 못할 것입니다.

이전까지의 선지자와는 달리 미가서에서는 메시야의 임함과 새 왕국이 건설
될 것에 대하여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음이 특이합니다. 북 이스라엘의
멸망을 보고 있는 미가 선지서는 머지않아 남 유다왕국도 멸망할 것을 바라
보고 하나님의 심판이 오기 전에 통회하고 돌아설 것을 선포하지만, 부패한
인간성의 완악함을 알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인간성 말살을 바라봅니다. 그
러면서 그 뒤에 올 새로운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결단코 다시는 패역하지 않고
영원한 왕이신 메시야에 의해 다스려질 평강을 선포하며 소망의 날을 바라보
도록 인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미가는 이렇게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있
습니다.

"주와 같은 신이 어디 있으리이까 주께서는 죄악을 사유하시며 그 기업의
남은 자의 허물을 넘기시며 인애를 기뻐하심으로 노를 항상 품지 아니하시나
이다 다시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우리의 죄악을 발로 밟으시고 우리의 모
든 죄를 깊은 바다에 던지시리이다 주께서 옛적에 우리 열조에게 맹세하신 대
로 야곱에게 성실을 베푸시며 아브라함에게 인애를 더하시리이다"(7:18-20).
이보다 더 큰 위로와 소망이 인류에게 주어진 적이 없었습니다.

'구약 > 미가서(구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가서6장,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0) 2015.07.22
미가서1장~3장,참된 개혁은?  (0) 2015.04.01
미가서의 배경  (0) 2015.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