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호세아(구속사)

호세아11장,돌아올 줄 모르는 백성

호리홀리 2015. 4. 1. 15:00

2. 이스라엘의 멸망이 주는 교훈

점차 패역해가는 이스라엘을 향하여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의
어렸을 때에 내가 사랑하여 내 아들을 애굽에서 불러 내었거늘 선지자들이
저희를 부를수록 저희가 점점 멀리하고 바알들에게 제사하며 아로 새긴 우상
앞에서 분향하였느니라 그러나 내가 에브라임(이스라엘 열 지파의 대표)에게
걸음을 가르치고 내 팔로 안을지라도 내가 저희를 고치는 줄을 저희가 알지
못하였도다 내가 사람의 줄 곧 사랑의 줄로 저희를 이끌었고 저희에게 대하
여 그 목에서 멍에를 벗기는 자 같이 되었으며 저희 앞에 먹을 것을 두었었노
라"(11:1-4).

그런데도 이스라엘은 애굽을 동경하면서 하나님을 싫어하기 때문에 하나님
은 앗수르에게 이스라엘을 넘기기로 하셨던 것입니다(11:5-7). 그렇지만 하
나님은 결단코 이스라엘을 버리실 수가 없으셨습니다. "에브라임이여 내가
어찌 너를 놓겠느냐 내가 어찌 너를 버리겠느냐 내가 어찌 너를 아드마 같이
놓겠느냐 어찌 너를 스보임 같이 두겠느냐(아드마와 스보임은 소돔과 고모라
가 멸망할 때 함께 멸망된 도시임; 참고 신 29:23)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돌아
서 나의 긍휼이 온전히 불붙듯 하도다"(11:8).

이처럼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사랑하셨습니다. 마치 호세아가 고멜의 돌아
옴을 기다리며 "너는 많은 날 동안 나와 함께 지내고 행음하지 말며 다른 남
자를 좇지 말라 나도 네게 그리하리라"(3:3)고 했던 것 처럼 이스라엘이 이제
라도 하나님께 돌아설 것을 오래도록 기다려 오셨습니다. 호세아는 이스라엘
을 향하여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여호와께서
이틀 후에 우리를 살리시며 제 삼일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 우리가 그 앞에
서 살리라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오심은
새벽 빛 같이 일정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6:1-3).

하나님은 결단코 그의 백성을 버리시질 않습니다. 아무리 만신창이가 될
정도로 패역하고 하나님을 거역할지라도 어느 때든지 돌아올 것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런데도 이스라엘은 끝까지 하나님을 떠나 자기들 갈길로 내닫기
만 합니다. 자기들이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라고 한다면 누구를 위해 살며, 무
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분명한데도 도무지 하나님을 찾지 아니했습니다. 오
히려 정치적으로 불안하면 애굽을 향하여 도와달라 하고(왕하 17:4), 그것도
안될 것 같으면 앗수르에게 조공을 바쳐서라도 이스라엘을 지키려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지키심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자기의 주인이신 하나님
보다는 이방을 의뢰하고자 할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호세아는 그들을 책망합니다. "이스라엘의 교만은 그 얼굴에 증거가
되나니 저희가 이 모든 일을 당하여도 그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아니하며
구하지 아니하도다"(7:10). 그처럼 핍절한 상태가 되도록 하나님의 진노를 받
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도무지 돌아설 줄 몰랐습니다. 하나님의 사랑
을 그처럼 철두철미하게 내던져 버린 민족은 역사상에 이스라엘 뿐이었습니
다.
여기에서 우리는 인간의 부패한 모습이 얼마나 악독한가를 볼 수 있습니
다. 한 번 죄로 인하여 부패한 인간의 심성은 아무리 하나님께서 회유하시고
기다리시고 심지어는 매로 때려서라도 회개할 것을 촉구함에도 불구하고, 결
단코 그 사랑을 저버리는 것이 타락한 인간성의 본연의 모습인 것입니다. 아
무리 애써도 돌이키지 아니하고 자기의 생명이신 하나님을 떠나버리는 것이
부패한 인간의 모습입니다. 따라서 인간은 아무리 애쓰고 노력한다 할지라도
하나님을 순전하게 받아들일 수 없을 만큼 사악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보고
있으면서도 거역할 정도로 우매한 존재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인간성을 가지고서는 절대로 하나님의 의로운 나라에 갈
수 없습니다. 그 역사적 증표가 곧 이스라엘의 멸망입니다. 그처럼 하나님
의 살아계심과 능력과 사랑을 체험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성의 한계 안에 있
는 이스라엘은 마침내 멸절되고야 말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구속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봄으로써 구원을 얻을 뿐입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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