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요나서(구속사)

요나서1장,요나의 불순종

호리홀리 2015. 4. 1. 14:32

1. 요나의 불순종

  이 무렵 하나님은 요나에게 앗수르의 수도인 니느웨가 죄악이 관영함으로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여 멸망하게 될 것을 예언하라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그러자 요나는 니느웨와는 반대 방향인 다시스로 도망을 갑니다. 우리는 여기
에서 요나 선지자의 이러한 반응을 이상히 여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미
하나님의 선지자로 부름을 받은 요나가 감히 하나님의 얼굴을 피하여(1:3),
멀리 도망가리라는 것은 생각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요나는 이번 기
회에 니느웨가 완전히 멸망함으로써 다시는 이스라엘이 외적의 침입을 받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요나가
보기에는 아람의 벤하닷 보다는 니느웨가 훨씬 강하여서 이스라엘을 침공한
다면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이것은 요나가 하나
님의 낯을 피하기 위하여 다시스로 도망간 것이라기 보다는 니느웨가 하나님
의 심판을 받아 멸망되기를 바랬던 가장 근본적인 이유였습니다.

곧 요나가 하나님의 명령을 준행하기가 힘이 들거나 싫어서가 아니라, 그
마음 속에 조국 이스라엘을 너무 사랑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러한 생각은
요나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들도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선민의식
의 발로였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자처하면서 이방인들을 업
신여기는 영적 교만에 빠져 있었습니다. 자기들은 오직 유일하신 하나님을
경배한다는 자부심과 자기들만이 구원을 받을 것이라는 특권의식 때문에 이방
인들과 상종하기를 꺼려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요나가 이방 니느웨에 대하여 그처럼 무관심했고, 심지어는 은
근히 멸망을 기대한 것은 이스라엘의 영적 교만을 표출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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