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요엘서(구속사)

요엘서2:1~11,여호와의 날

호리홀리 2015. 4. 1. 14:29

3. "여호와의 날"에 대하여

요엘 선지자는 독특한 방법으로 하나님의 심판이 담고 있는 메시지를 전파
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호와의 날"을 반복적으로 사용함으로써 그날이 점
진적으로 완성되어지며, 마침내 그 종국에 가서 거대하고 웅장한 모습으로 완
선됨에 대하여 보여주고, 그날이 임하기 전에 이스라엘의 통회를 촉구하는
독특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요엘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여
호와의 날"에 대한 바른 이해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먼저 요엘은 "여호와의 날"에 대하여 메뚜기 재앙과 같이 곤고한 날로 묘사
합니다. 당시에 메뚜기가 수도 없이 날아들어 각종 푸른 것을 다 갉아 버리면
그 타격이란 말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더 나아가 한발까지 임하여 모든
초목이 불타는 것 같은 가뭄이 계속되는 모습이란 비참하기 그지 없을 것입니
다(1:15-20). 요엘은 먼저 이러한 재앙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심판인 것을 선
포하고 그 고난이 극심할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그 "여호와의 날"이 임할 것
인데, 메뚜기떼와 같이 많고 강한 이방의 침략이 그것이라고 말합니다
(2:1-3). 그리고 그날의 곤고한 모습을 말하면서 아무도 벗어날 수 없으리라
고 선포합니다(2:11).

이처럼 하나님의 심판이 철저함을 선포하면서도 요엘 선지자는 최후까지 참
으시고, 기다리시는 하나님이심을 보여줌으로써(2:12-14) 이스라엘의 회개를
촉구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긍휼하신 은혜의 풍요로움을 대비시키고 있습니
다. 그날에 하나님은 모든 땅에 이른 비와 늦은 비를 부어주시어(2:23), 온
땅에 밀이 가득하고 포도송이가 가득하며, 메두기떼가 먹은 것을 그 이상으
로 갚아주시되 다시는 이방으로부터 어떠한 수치도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위
로해 줍니다(2:21-27). 그리고 이러한 날(말세)에 이르러 하나님은 그의 신
(神)을 모든 백성들에게 부어주어 꿈과 이상이 가득찰 것이라고 말합니
다(2:28-30; 성취 행 2장). 요엘서는 경고 → 심판 → 위로의 과정을 보여
주면서 요엘은 또 다른 "여호와의 날"을 대비시키고 있습니다. 곧 영원한
나라가 임하기 직전의 최후 심판에 대한 경고가 그것입니다.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핏빛 같이 변하려니와 누구
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니"(2:31-32)라는 경고의
말씀은 모든 열국을 심판하시는 모습에서 성취가 되며(3:14-17), 마침
내 영원한 새 나라가 이루어질 것을 선포(3:8)함으로써 대장정을 마치고 있는
것입니다. 곧 영원한 심판에 대한 경고 - 최후심판 - 새 하늘과 새 땅의 성취
로 이어지는 "여호와의 날"을 기묘한 방법으로 연결시키고 있음을 볼 수 있습
니다.

"이는 나 여호와가 시온에 거함이니라"(3:21)는 말씀이야 말로 우주적인 통
치자로서의 하나님이심을 단적으로 표해주는 선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아무
도 그 앞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그의 심판을 견딜 수 없는 법입니다. 그러나
오직 "나 여호와는 내 백성의 피난처 이스라엘 자손의 산성이 되리로다
"(3:16)는 말씀처럼 그의 백성들에게는 오히려 생명이 되심에 감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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