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요엘서(구속사)

요엘서2:12~14,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

호리홀리 2015. 4. 1. 14:26

3. 심판의 의미

요아스가 유다의 정통을 받아 왕이 되었으나 아달랴에 의해 세워진 바알
산당과 각종 산당들이 그대로 남아 있었고, 심지어 아달랴에 의해 철폐된 성
전이 아직도 회복되질 못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마당히 드려야 할 제사까
지도 드려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요엘 선지자는 이렇게 외칩니다.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는 이제라도 금식하며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 하셨나니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 그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
며 인애가 크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지지 아니하시나니 주께서 혹시 마음과
뜻을 돌이키시고 그 뒤에 복을 끼치사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소제와 전제를
드리게 하지 아니하실른지 누가 알겠느냐"(2:12-14).

재앙과 이방의 침략을 통해 황폐해져가는 이스라엘의 신앙을 촉구하는 요
엘의 외침에서 우리는 오히려 강퍅해질대로 강퍅해진 이스라엘의 모습을 엿볼
수 있을 뿐입니다. 그렇더라도 이스라엘이 그러한 자리에서 돌아서기만 한다
면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용서해 주실 뿐만 아니라 복을 주실 것이라고 선
포함을 볼 때, 하나님의 심판은 단순히 징계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히려 이스라엘이 그처럼 곤고한 날을 통하여 하나님께 통회한다면
(2:15-17) 그리고 "여호와여 주의 백성을 긍휼히 여기소서 주의 기업으로 욕
되게 하여 열국들로 그들을 관할하지 못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한다면 하나
님은 자기 땅을 위하여 중심이 뜨거우시며, 그 백성을 긍휼히 여기실 것이라
고 함을 보아서도(2:18-20) 하나님의 심판은 이스라엘로 하여금 원 상태로 회
복하도록 하기 위함임을 알 수 있습니다.

가나안은 하나님의 소유이며 이것을 이스라엘 곧, 하나님의 백성에게 기
업으로 주신 약소의 증표입니다. 그들이 잠시 하나님을 떠난 댓가로 그 땅에
외적이 침입했지만 진정으로 통회라며, 그 기업을 위하여 기도한다면 하나님
은 타인에게 기업을 넘기지 않고, 그의 백성들에게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이
스라엘이 다시 그 기업을 얻었다는 것은 예전처럼 하나님의 백성으로 회복되
었음을 뜻하는 것이며, 장차 임할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얻으리라는 보
증을 확인함을 내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또한 구별된 선민으로서의
성결의 모습을 찾은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심판이란 징계 이상으로서
먼저는 그의 백성을 깨끗케 하고 원 상태로 회복시키기 위한 하나님의 숨은
뜻이 담겨져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예수께서 탕자 비유에서 가르쳐
주신 교훈과도 같습니다(눅 15:11-24).

또 하나의 의미는 이러한 심판을 통하여 진정으로 하나님이 왕이신 것을 나
타내며, 이 세상을 통치하시는 분이심을 증거한다는 점입니다. 하나님의 심판
은 나아가 이스라엘 뿐 아니라 이방의 교만한 나라까지도 심판하시는 전능자
이심을 증거함으로써(3:9-13) 우주적인 하나님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
님의 통치는 가나안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구석구석까지도 미치는 것입니다.그
러므로 이스라엘의 심판을 통해 하나님이 살아계신 분이시며, 전능자이심을
이방에게 선포하는 계기가 된다는 점은 눈여겨 보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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