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강좌/선지자

7. 메시야 예언

호리홀리 2015. 4. 1. 13:59

7. 메시야 예언

구약 선지자들의 예언을 보면 3가지 특징을 볼 수 있습니다. ①이 예언은
이스라엘 역사와 함께 수 세기 동안 계속되어 왔으며, ②선지자들은 모두 이
스라엘의 하나님이신 여호와로부터 받은 메시지만을 선포했으며, ③그 메시
지는 한 목적을 담고 있는데, 곧 메시야에 의해 성취될 미래의 구원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메시야"라는 단어는 구약에서 흔하게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기름
부음 받은 자"라는 이 말 속에서의 "기름부음"이란 영속적인 성격을 그 안에
담고 있습니다. 이 메시야는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이루기 위해 지상에 오실
한 사람으로서 신적인 인간입니다(사 9:5-6). 메시야가 지상에 온다는 것은
여호와께서 오심을 계시하는 것으로서 그의 오심은 마지막 때를 가리킵니다.
그는 다윗의 후손인 왕으로 오시며 다윗의 보좌에서 다스리실 것입니다. 그가
오시는 목적은 그의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는데 있습니다. 그는 구세주로서
자기 백성이 하나님과 바른 관계에 있도록 하기 위하여 그들의 죄를 담당할
것입니다.

메시야적 예언은 인간의 죄와 대조하여 이해하여야 합니다. 에덴동산에서의
인간의 불순종은 인류를 마음의 부패와 하나님 앞에서의 죄책 속에 가두어 놓
았습니다. 인간은 그 자신의 노력으로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을 수 없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친히 이 일을 해결하시지 않으면 안되었습니
다. 하나님은 '하와와 뱀을 적대관계에 두리라'고 선언하심으로써 그 일을
이루셨습니다. 하나님은 그 대립의 결과로 '여자의 후손(씨)이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창 3;15). 이것이 곧 메시야가 오실 것
과 그의 사역이 승리할 것을 분명하게 선언한 최초의 예언이었습니다.

이 이후의 계속된 예언은 모두 이 언약 속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그 약속에
따라 노아를 이어 아브라함 - 이삭 - 야곱에게 이어졌고, 야곱은 '유다에게서
실로가 오시리라'고 예언합니다(창 49:1). 그리고 사무엘이 유다의 후손 다
윗의 위(位)가 영원히 세워질 것이며, 그 위에 앉은 한 주권자가 영원한 왕국
을 통치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삼하 7장). 메시야는 영원한 왕국의 왕이 되
실 것입니다.

메시야의 왕국은 영원하며 공의와 정의로 세워지며, 백성의 소망이 될 것
입니다(이사야서). 그 왕국은 일시적이고 지역적인 이 세상의 왕국과는 비교
가 되지 않습니다. 메시야의 왕국만이 우주적이며 영원할 것입니다(다니엘
서). 그러나 메시야는 왕으로서만 보아서는 정치적인 인물로 보기 쉽습니다.
그래서 이샤야는 메시야의 사역이 이 세상의 왕적인 것이라기 보다는 본질상
영적인 것임을 선포합니다. 메시야가 구세주인 것은 확실하지만 자신의 죄의
댓가가 아닌 인류의 죄를 위하여 슬픔과 고난을 대신 지신 "종"으로 묘사를
하였습니다. 메시야가 그렇게 한 것은 사람들이 자유하며 하나님의 평강을
소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메시야는 고난을 받으시고 대속의
죽음을 죽으셔야 합니다. 이것이 그의 구속 사역의 본질이며 영원한 인류의
구원을 완성하기 위한 원복음(창 3:15)의 성취인 것입니다.

모세가 그리스도의 모형이었던 것처럼 모든 선지자들은 오실 그 위대한
선지자(신 18:9-22)의 모형이었습니다. 비록 선지자들이 자신의 메시지를 지
금처럼 충분하고 깊이 있게 이해하지는 못했다 할지라도, 그들은 장차 올 구
원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메시야의 사역을 통일적으로 보여주고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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