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예수의 시험.

요약

호리홀리 2015. 3. 9. 14:19

요약

 

 마태와 누가가 기록한 이 새 시험들은 한결같이 세례 때 ‘주의 고난받는 종’의 역학을 감당하는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된 예수로 하여금 하나님께 철저히 의존하고 순종하려는 의지를 약화시켜 메시야적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게 하려는 사단의 시도였다. 예수는 스스로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높은 지위와 그에 딸린 권능을 이용하여 스스로의 뜻을 도모하고 세상의 메시야적 왕까지 될 수 있다는 제안을 마귀의 유혹으로 보고 물리치고 세례 때 그를 자기 아들로 부르신 하나님의 뜻 곧 ‘주의 고난 받은 종’으로서 스스로를 속죄와 새언약을세우는 제물로 바쳐 하나님의 종말의 백성을 창조하여야 하는 메시야적 사명에 충실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그러기에 J.예레미야스는 예수의 시험기사의 진정한 의미를 예수가 그의 세례 때 받은 하나님의 소명에 ‘네 아버지의 뜻대로 주의 종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응답한 것으로 보는 것이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소명에 충실하고자 하는 예수는 광야에서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소명에 충실하지 못하여 하나님께 의존하지 못하고 순종하지 못한 이스라엘과 더 멀리는 에덴동산에서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았으며 하나님의 대권을 위임받은 자로서의 그의 소명에 충실하지 못하여 하나님께 불순종한 아담과 대조되어 나타난다.

 

 그러므로 마태와 누가가 기록하고 있는 예수의 시험기사는 마가복음에 없는 시험의 내용을 담고 있으나 예수의 시험의 이미에 대해서는 마가의 짧은 기사와 동일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그것은 예수가 태초에 사단의 시험에 져서 인류를 사단의 굴레에 떨어뜨린 아담과는 달리 그 재아을 뒤집어야 했으나 하지못한 출애굽 당시의 이스라엘과도 달리 하나님께 완전히 의존하고 순종하여 스스로를 속죄와 새언약을 세우는 제물로 바쳐 하나님의 종말의 백성을 창조함으로써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하나님의 아들의 소명에 충실하고자 했다는 것이다. ‘주의 고난받은 종’의 역할을 감당함으로써 인류를 악과 고난으로 다스리는 사단의 통치에서 속량하여 의와 사랑으로 다스리는 하나님의 통치 밑으로 데려오고 그렇게 하여 사단의 통치를 종결짓고 하나님의 통치(=하나님의 나라)를 세워 인류와 온 우주에 하나님이 창조때 의도한 샬롬을 회복하게 하는 하나님의 아들의 소명에 충실하기로 결심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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