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아모스

아모스7장,아모스와 아마샤

호리홀리 2015. 2. 20. 10:14

7장,아모스와 아마샤


아마샤는 기득권층을 옹호하는 위선적인 제사장이다.

7장은 두 인물을 대조하며 누가 참 선지자인 것을 보여준다.

다섯 개의 환상,

즉 메뚜기재앙(7:1-3),

불과 가뭄(7:4-6),

다림줄(7:7-9),

여름과일 광주리(8:1-3),

성전붕괴(9:1-4)이다.

다섯 환상은 모두 심판을 예고하는 것인데 4개는 사물의 이미지를 통해서 이스라엘 멸망을 경고하고 다섯 번째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려준다.


첫 번째 환상인 메뚜기 재앙에서 아모스가 하나님께 뜻을 돌이켜 달라고 언약기도를 드린다.

‘...주 여호와여 청컨대 사하소서 야곱이 미약하오니 어찌 서리이까 하매’

‘아도나이 여호와’는 언약의 하나님의 호칭이며, 대조되는 ‘야곱’은 언약백성의 호칭이다.

 변화되지 못한 야곱이 의미하는 언약백성들, 그들에 대한 메뚜기 심판을 거두어 달라는 아모스의 간절한 기도이다.

북 이스라엘의 멸망을 온몸으로 막고있는(예레미야도 남 유다의 멸망을) 아모스의 기도를 들으시고 뜻을 돌이키시는 하나님(3)이다.

 그렇다 언약기도는 반듯이 들으신다.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이 정하시지만 우리에겐 언약기도가 필요하다.


두 번째 환상에서도 불이 바다를 삼키고 육지까지 덮치려 하자 아모스가 뜻을 돌이켜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고(5) 하나님은 뜻을 돌이키신다.(6)

 그러나 이후의 환상에 대해서는 더 이상 아모스는 기도하지 않고 하나님의 심판 선언이 이어진다.

 마치 아브라함의 롯을 위한 언약기도와 유사하다.

 이스라엘 스스로 회개하고 돌아오지 않는 한 심판을 지연할 수 있을 수는 있지만 심판을 피할 수는 없는 것이다.


5개의 환상은 언약기도로 뜻을 돌이킨 두개와 그렇지 않은 세 개로나누어 볼 수 있다.

세 번째 환상은 대화형식이다. 

 하나님이 손에 다림줄을 들고 성벽 곁에 서서 아모스에게 묻는다.

 ‘ 아모스야 네가 무엇을 보느냐’

 ‘다림줄입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심판을 선언하신다. 

 다림줄은 ‘아나크’로서‘납’ 또는 ‘주석’을 가르킨다.

성벽의 기울기를 측정하기위해 추가 달린 다림줄을 사용하듯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죄를 측정하기위해 손에 다림줄을 들고 계신 것이다.


아모스와 아마샤의 대결은 10-17절에 압축되어있는데, 벧엘의 제사장,가장 중요한 종교적도시인 그곳의 제사장 아마샤는 남 유다 출신인 아모스가 못마땅한 것이다.

그래서 그는 여로보암2세에게 사람을 보내어 아모스가 반란을 꾀하고 있다고 고한다.

아모스는 ‘이삭의 산당들은 황폐해지고 이스라엘의 성소들은 파괴될 것이다.

내가 칼을 들고 일어나서 여로보암의 나라를 치겠다’(9)고 선포했다. 

 ‘이삭의 산당들’은 언덕위에 작은 숲으로 둘러 쌓여 있었으며 제단을 갖추고있는 개방된 성소로 가나안 원주민들이 이스라엘이 들어오기 전부터 여기서 바알을 숭배했다. 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곳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장소로 사용되면서 혼합주의의 온상이 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히스기야와 요시야는 종교개혁을 단행하면서 산당을 철폐했던 것이다.

‘이스라엘의 성소들’은 여로보암 1세에 의해 단과 벨엘에 세워진 북 이스라엘의 공인된 성소를 가르킨다.  주전922년 왕국분열후 예루살렘의 솔로몬 성전과 대항할 성소이며 남쪽으로 가는 것을 차단하는 성소였다. 특히 벨엘은 여로보암2세 때 북 왕국 성소의 중심이 되었다. 여기의 제사장이 아마샤이다.


‘여로보암의 나라’에서 여로보암은 1세가아닌 여로보암2세를 가르킨다. 아모스의 활동시기이기 때문이다. 아모스의 경고를 접한 아마샤는 왕에게 보고하기를 ‘...아모스가 왕을 모반하나니 그 모든 말을 이 땅이 견딜수 없나이다’(10)

 모반(카샤르)이란 말은 섬뜩한 단어이다.

북 왕국 200년 역사에 7번 모반이 일어났고 예후왕조 역시 모반으로 탄생한 정권이었기에 여로보암2세에게는 매우 민감한 사안이었다.


아모스는 아마샤의 반응에 강도를 더욱 높였다.

 ‘여로보암은 칼에 찔려죽고 이스라엘 백성은 틀림없이 사로잡혀서 그 살던 땅을 떠나게 될 것이다’(11)

 아마샤가 말하기를 ‘선견자야 사라져라 유다 땅으로 도망가서 거기서나 예언하면서 밥을 빌어먹어라’(12) 이 말에 아모스의 예언이 이어진다.

아마샤의 아내가 창기가되고 자식들이 칼에 찔려죽고 땅을 뺏기며(3번 반복:언약파기에 대한 심판 강조) 포로가 되어 끌려갈 것이라는 것,

 이것은 아마샤 개인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이스라엘 전체의 파국인 것이다.


아모스와 아마샤는 여러가지에서 대조를 이루는 인물이다. 

 아모스가 남 유다의 농부출신인데 아마샤는 북 이스라엘의 정통교육을 받은  제사장이며 아모스는 빈민을 대변하고 아마샤는 기득권층을 대변한다.

아모스는 미래에 대해 회개를 촉구하지만 아마샤는 현상유지를 위해 급급할 뿐이었다.

참 선지자와 거짓 선지자의 대조를 찾아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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