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사무엘하(언약적해석)

사무엘하1장, 왜 아말렉인가?

호리홀리 2015. 1. 7. 11:51

사무엘하의 기록자는 다윗언약에 대한 분명한 지식을 갖고 있다.

그래서 1-4장 까지 다윗의 합법성과 적법성을 세워나가고 있다.

 

1장, 다윗은 아직 시글락에 거하면서 이스라엘과 블레셋의 전쟁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다윗은 이미 결과를 예측하고 있었다.

하나님은 이렇게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는가?

 그동안의 고난이 주마등처럼 스쳐가고 있었다.

 이해 할 수 없는 사울의 미움,

기름부음 받은 자로서 현재의 왕 사울과, 미래의 왕 자신 사이의 끊임없는 갈등,

하나님의 광야에서의 훈련 ,그 많은 세월들.

 

다윗이 여러생각에 잠겨있을 때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남루한 모습을 한, 한 소년이 머리에 흙을 뒤집어 쓴채 다윗에게 왔다.

 그는 먼저 다윗에게 엎드려 절하며 이스라엘이 패배한 것과 사울과 요나단이 전사한 것을 알렸다. 

 소년은 자신이 길보아산에 우연히 올라갔다가 죽어가는 사울을 발견하고 사울의 요청대로 죽여 달라하여 죽이고 증거품인 왕관과 팔찌를 가져온 것이다. 

 그리고 소년의 말에서 다윗이 왕이 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을 증거한다.

 그러나 아말렉 소년의 이야기는 사무엘상 31장과 다른, 거짓말이다.

 소년은 상을 얻기위하여 온 것이다.

그런데 왜 하필 아말렉인가?

 다윗은 3일 전 아말렉을 추격하여 진멸했다.

 그 중의 하나이지 않을까?

왜냐면 아말렉의 거주지는 남방이기에 단독으로 올 수 없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것보다 더 큰 이유,

 기록자의 의도는 사울이 아말렉을 진멸하려 한데서 오는 복수는 아닐까? 

 또 하나의 이유는 아말렉은 이스라엘의 원수로 사탄의 대리자이다.

출17장 하나님은 대대로 아말렉과 싸우시겠다 하셨다.

아말렉은 이스라엘이 어려울 때 꼭 등장한다.

 또하나는 사울이 아말렉을 진멸했으면 아말렉에게 죽지 않았을 텐데 불순종의 결과로 오히려 사울의 죽음이 정당한 것은 아닌가?

 

기록자는 다윗이 왕권에 결코 사심이 없음을 밝힌다.

하여 다윗은 슬픔을 억누르지 못하고 자기 옷을 찢으며 해질 때 까지 울며 금식했다.

 사무엘상하의 핵심은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이기에 나레이터는 하나님이 주신 신적 권위를 가지고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역시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앞에 아말렉소년은 처형을 당한다.

아말렉소년의 죽음을 윤리적 차원에서 이해해야 하겠는가?

 아니다. 아말렉과 대대로 싸우시겠다는 하나님의 의도, 그리고 아말렉의 진멸을 보여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