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4시 30분 현재
세계적 서명운동 사이트 체인지(change.org)에는 2만5000명을 목표로 한 ‘임 목사 무사귀환을 위한 서명’에 2만 3760명이 참여했다. 서명에는 한글과 영어, 프랑스어, 중국어 등으로 임 목사의 조속한 무사귀환을 바라는 내용이 빼곡히 적혔다.
서명을 시작한 네티즌은 “임 목사는 1997년부터 북한과 캐나다를 오가며 고아원, 유아원, 양로원을 지원하고 북한 주민에게 식품과 농업 기구, 교과서 등을 전달한 인도주의적 활동가”라면서 “북한이 임 목사에게 국가전복음모죄를 시인하도록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무도 가려고 하지 않는 곳에 몸소 가 희생과 봉사로 하나님 사랑을 전한 임 목사가 한시라도 빨리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실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또 “임 목사가 10개월 구금으로 현재 건강이 좋지 않다”며 “캐나다 정부와 유엔의 노력이 꼭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북한은 지난 16일 임 목사에게 국가전복음모죄를 적용, 종신노역형을 선고했다. 토론토 큰빛교회 성도들과 임 목사의 가족들은 20일(현지 시간) 저녁 교회 임마누엘채플에서 비상연합기도회를 열고 임 목사의 석방을 위해 기도했다. 기도회에는 교인과 지역주민 등이 참석했다.
큰빛교회는 임 목사가 북한에서 구호활동을 하던 장면을 담은 과거 사진을 언론에 배포하며 임 목사의 방북이 인도적 차원에서 비롯됐음을 거듭 강조했다. 교회는 지난 17일 북한 정부를 향해 성명을 발표하고 “북한 주민을 향한 임 목사의 마음을 기억해주기를 간청한다”며 “북한 정부가 자비와 동정심을 보여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