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강좌/구약석의

제1강

호리홀리 2014. 12. 12. 13:07

 

 

                               

구약석의 강의안       


                                                                                                박인대교수

강좌의 목적:

주석,주해,석의,강해란 용어들이 뚜렷한 차이없이 사용되고 있으나 어법상 조금씩 차이가 난다.

주석은 한 단어, 단락을 푸는 것이다. 논문을 쓸때 붙이는 각주의 단어의 뜻이 그러하다. 그러면서 단락을 해석하는것이다. 주해도 비슷하다. 그러나 석의란 본문 전체의 뜻을 해석하는 것이다. 강해는 주석,석의한 것을 알기쉽게 풀어놓은 것이다.


강좌의 목표

1.구약성경을 석의할수 있도록 기초를 배우는데 있다.

2.배경,언어,역사,지리,철학등 기초학문을 총동원해 성경을 석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데있다.

3.구약신학,구약 각권해석의 전 단계로서 석의의 능력향상을 도모하고자 한다.

4.구속사적방법과 언약적방법으로 석의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데 있다. 


 

                                제1강의


성경은 내러티브 형식으로 기록되었다. 창세기는 말할 것도 없지만, 심지어 시편 잠언 까지 거의 대부분 네러티브 형식으로 기록되었다. 성경의 기록자들은 히브리적 세계관에서 살고 있었기에 그들의 세계관을 빌어 성경은 기록되었다. 히브리적 세계관에서 말이나 글을 표현할 때 ,그내용을 강조하려고 할때, 즐겨쓰는 것이 반복법이다.


  1)문장을 반복하는 경우


민수기9:19-23 “여호와의 명을 좆아 ”라는 말이 반복된다. 반듯이 지켜야할 명령을 강조한 것이다. 출40:19-38에는“ 여호와의 명하신대로 되니라”란 말이 반복되는 것은 반듯이    되는 명령을 강조할 때 즐겨쓰는 표현이다. 신명기16:1-21에는“ 여호와의 택하신 곳에서” 라는 말이 반복된다. 반듯이  택한 장소에서 해야지, 아무데서나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경우이다

2)단어를 반복하는 경우


성경의 매장마다 강조된다고 할 정도로 단어를 반복해서 쓰고 있다. 여호와라는 말은 하나님의 이름이지만 언약의 하나님을 강조 할때 꼭 여호와라는 호칭을 쓰고 있다.

신15장은 면제년을 이야기하면서 반듯이 라는 단어를 반복하고 있다. 8,10,11 이것은 하나님의 언약법이기에 반듯이 지켜야만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창17장을 우리는 흔히 족장언약이라 부는다. 언약이란 말을 여러번 강조함으로 아브라함과 분명한 언약을 맺으시는 하나님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삼상16장을 보면 1절 “예선”이란 말이 나온다. 택했다는 말인데 16장에서만 9번 나오고 있다. 16:7절에서는 본다는 동사와 명사가 4번이나 반복되고 있다. 이런 반복법을 이해할 때 우리는 본문을 보다 쉽게 석의 할 수 있는 것이다.


3)단어의 연속반복법


히브리어에는 영어의 최상급이 없다. 그래서 강조할 때 두 번,혹은 세 번사용하기도 한다.  거룩 거룩 거룩은 최고의 거룩을 강조하는 표현이다. 혹은 오직이라는 단어, 결단코, 혹은 히브리어 “헤렘” ( 진멸 )등 강력한 뜻이 담긴 단어들을 쓰기도 한다


4)대조법


(1)단어를 대조하는 경우


삼상16:7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할때 강조하려고 하는 것은 외모와 중심이다. 육적인 사람은 늘 외모를 볼 것이다. 그러나 영적인 사람은  하나님의 관점으로 보려고 하기에 중심을 볼 것이다.

시1편의 복있는 사람과 악인의 대조, 시편에 자주 등장하는 의인과 악인의 대조


(2)인물을 대조하는 경우


삼상16:13과14은 다윗과 사울을 대조적 인물로 두면서  다윗은 여호와의 신에게 크게 감동받은 것과 사울에게는 하나님의 신이 떠난 것을 대조하고 있다. 이렇게 두개를 대조하는 것을 교차대조법이라한다. 삼상22장의 구조를 보면 다윗과 사울,다윗과 도엑을 교차대조하고 있다. 시편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삼상2장에서도 11절과12절은 사무엘과 엘리의 아들들을 대조 시키고 있다. 17절과18절도 마찬가지이다. 엘리의 두아들은 여호와를 멸시했지만 사무엘은 여호와를 정성으로 섬겼다는 것을 대조법으로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아벨과 가인을 대조한다든지, 아브라함과 롯의 경우 ,창4장 가인의 족보와 셋의 족보의 대조,사울과 다윗,시편의 의인과 악인,잠언의 지혜자와 어리석은 자, 계시록의 인친자와 666인 맞은 자, 등이다.  또한 선과악을 놓는다든지 복있을 찐저,화있을 찐저등이다.

창4장과 5장의 족보대조, 창11장과12장의 대조등 장과 장면을 대조 ,다윗과 사울이 똑 깥이 군급하였으나 그 결과의 차이를 대조하고있다.


5)1인칭 강조용법


히브리어의 1인칭은 강조용법이다. 1인칭을 집중적으로 반복하는 것을 통해서 강조하는 경우이다. 창34:30 “나”라는 1인칭이 무려 6번이나 반복된다. 창1:26의 “우리가 ” 복수로 반복되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표현이라든지. 삼상15:30절 사울의 교만을 강조할 때 “나”를 반복적으로 사용하고 있다.시편23편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시3편 4절에는 1인칭을 15번 강조하고 있다.(시42,43,시51 참조,눅12장의 부자농부 ,창34:31-31)


6)숫자를 통한 강조


성경의 완전수는 7과 12이다. 3은 하늘의 숫자, 4는 땅의 숫자  합하면 7, 곱하면 12, 완전수는 이렇게 나온다. 모든 숫자가 의미 있는 것은 아니지만  숫자를 통해 강조하려는 분명한 목적이 있는 것이다.  7은 영적의미의 완전수를 강조한다면, 12는 채워지는 의미에서의 완전수라하겠다. 12지파,12제자 ,12제자중 유다가 빠졌을 때 굳이 채울 의미가 없지만 맛디아를 채운 것, 성인은 12세 ,성인 12명이 되면 회당을 세울 수 있는 정족수 ,계시록의 14만 4천의 경우,노아의 방주준비120년 등 ,엘리아의 머리를 무릎사이에 넣고 7번기도, 여리고성 마지막날 7번 돌기를 통한 여리고성 전투의 절정을 강조하는 것,바벨론 포로70년등

4,세상의 숫자에서 10이 곱해지면 고난의 수  ,400년 애굽의 종살이 ,예수님 40일 고난 ,광야 40년 ,노아홍수의 40주야 (창8장에 나오는 집중적인 숫자들),

성경에서 숫자를 빼면 남을 것이 없다고 할 정도로 숫자는 많이 나온다 숫자의 조합을 통해서, 혹은 넣고  빼고를 통해서 의미를 강조한다.,계시록은 숫자의 의미를 모르고는 결코 해석할 수 없다.


7)본문의 맨앞에 반복되는 표현


창1장6절부터 하나님이란 단어가 반복, 마5장 복있을 찐저,

그 외에 시편에서는 보다 다양하게 표현되고 있다. 이런 것들을 미리 숙지하고 있다면 보다 정확한 석의를 할 수 있는 것이다.


8)샌드위치기법


샌드위치의 양쪽, 즉 빵 과빵사이 보다 중간 내용물이 중요하듯이, 양쪽의 상황을 놓고 가운데 사건을 강조하는 기법이다(막5:22-43). 혈루병 여인의 구원얻는 장면을 강조하기 위해서 야이로의 사건을 양쪽에 배치하고 있으며 동시에 여러 대조법을 통해서 예수그리스도의 구원 역사를 극대화하고 있다.


9)본문의 시작과 끝을 같은 단어로 강조

시146,147,148,149,150편은 할렐루야를 처음과 나중에 놓음으로 여화를 찬양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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