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강좌/히브리어

자음

호리홀리 2015. 4. 14. 21:47

히브리어 자음 단어공부

 

 

                                                                               박인대교수

 

 

 

구약 성경의 저작중 극히 일부가(에스라 4:8-6:18; 7:12-26; 다니엘 2:4-7:28; 예레미야 10:11) 아람어로 기록된 것을 제외하고는, 구약은 전체적으로 히브리어로 기록되었다. 히브리어는 예로부터 근동 지역에서 사용되어 내려오는 셈족어의 한 언어로서, 일반적으로 어근을 이루는 세 자음 글자를 기초로 모음 변화와 접두어나 접미어의 결합 등을 통하여 여러가지 다른 기능의 낱말과 어휘를 만들어내는 일종의 굴절어이다.

1. 원리

 

우리가 사용하는 성경은 히브리어를 한국어로 번역한 성경이다. 번역은 다른 나라 언어를 모국어로 바꾸는 작업인데 이 작업을 할 때 번역을 못하는 부분이 종종 나타나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사람 이름과 지역 이름이다. 이름은 그것이 뜻을 가지고 있어도 뜻을 풀어 번역하는 것이 아니라 원어 그대로 옮겨야하는 특이한 요소이다. 한 예로 우리가 잘 아는 다윗과 예수님의 고향 이름을 보자. 예수님이 태어나신 곳은 베들레헴이다. 이것은 히브리어 ‘벧 레헴’에서 온 것이다. ‘벧’은 집이라는 뜻(연계형)이고 ‘레헴’은 빵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베들레헴을 직역하면 ‘빵 집’이 된다. 그런데 우리는 베들레헴을 ‘빵 집’이라고 번역하여 읽지 않는다. 히브리어 원어 그대로 ‘베들레헴’이라고 옮겨 읽는다.

 

이렇게 보면 성경에서 각종 이름들을 대할 때 우리는 벌써 히브리어를 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히브리어를 대하고 있으면서 히브리어를 하나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것뿐이다. 또한 히브리어 이름은 거의 모두가 뜻을 가지고 있고 명사, 동사의 다양한 변화형을 포함하고 있어 이 이름만 잘 분해하면 히브리어를 자연스럽게 알게된다.

 


 

대부분 나이가 들어 히브리어를 대하기 때문에 암기력보다는 이해력이 좋은 시기에 히브리어를 대한다. 이런 면에서 이미 알고있는 성경의 이름들을 분석하여 그 뜻을 이해하여 가면 보다 쉽고 친숙하게 히브리어를 대하게 될 줄 믿는다.

 

그러면 이름을 어떻게 분석하느냐가 문제이다. 분석을 위하여 히브리어의 기본적인 특징을 알아야한다.

 


 

1. 히브리어는 모음보다 자음이 중요하다. 구약시대에는 모음은 거의 표기하지 않고 자음만 표기하였다.

 

2. 하나의 명사나 동사에 다양한 접두어와 접미어가 붙을 수 있다. 심지어 목적어들이 동사 뒤에 붙어 긴 단어를 만들 수 있다.

 

3. 히브리어의 기본 순서는 ‘동사 + 주어 + 목적어’이다.

 

4. 히브리어는 우리의 옛 기록처럼 오른 쪽에서 왼쪽으로 쓴다.

 

5. 기본 단어는 3개의 문자이고 기본 모음은 주로 ‘아’이다.

 

 

사실 위에서 말한 기본 특징이 엄밀히 따지자면 모두 맞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막 히브리어를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기본적인 안내일 뿐이다. 히브리어의 특징을 말하려면 결국 문법을 다 공부하여야 한다는 결론이 나옴으로 , 분해하며 히브리어를 배우려 하는 단계에서는 1번을 꼭 명심하고 있어야 한다. 처음 히브리어를 배우는 사람들은 이름을 들었을 때 모음은 제외하고 자음만 머리에 그리는 연습을 자주 해야한다. 예를 들어 ‘벧엘’을 생각해보자. 조금은 어색하지만 벧엘 이라는 이름에서 모음을 다 제하여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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