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스가랴(구속사)

스가랴7장~8장,회복

호리홀리 2015. 4. 1. 15:57

2. 회복

  성전 재건이 완공되자 이스라엘의 삶은 성전 중심의 삶으로 전환되어야했습
니다. 이전에는 하나님의 율법을 떠난 결과로 비록 바벨론의 포로가 되었으
나, 이제는 모든 수치와 허물에서 회복된 새 이스라엘의 진정한 삶의 모습이
무엇인가 확인해야 합니다. 그들이 바벨론에 있을 때는 성전이 파괴된 오월
의 금식과, 유대인들이 대략학살된 칠월의 금식과, 예루살렘이 정복된 사월
의 금식과, 예루살렘이 포위된 시월의 금식일 등을 정하여 지켜왔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바벨론에 남아 있던 자들도 여전히 그러한 금식일을 지키고 있
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칠십 년 동안 오월과 칠월에 금식
하고 애통하였거니와 그 금식이 나를 위하여 나를 위하여 한 것이냐 희의 먹
으며 마심이 전혀 자기를 위하여 먹으며 자기를 위하여 마심이 아니냐
"(7:5-6)고 질책하십니다. 그들이 금식을 지킨 것은 참으로 하나님 앞에서 애
통하며 자신들의 죄악이 관영함으로 그와같은 수난과 심판을 받은 것에 대한
통회가 있어야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의 모든 삶이 하나님을 위한 것이어야
하며, 하나님께 드려진 삶이어야했습니다 그러기 위해 무엇을 먹든지 마시든
지 모두 주 하나님을 위해 살아야합니다. 즉, 모든 삶의 근간이 하나님을 기
초로 해야 하며 하나님 중심주의 삶이어야합니다. 그렇다면 그들의 삶은 순
전히 하나님의 율법에 따라 살아야 합니다. 그 삶의 모습은 "진실한 재판을
행하며 피차에 인애와 긍휼을 베풀며 과부와 고아와 나그네와 궁핍한 자를 압
제하지 말며 남을 해하려 하여 심중에 도모하지 말라"(7:9-10)는 형태로 나타
나야 합니다.

그런데 그들의 조상은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과 가르침에 대하여 "그들이
청종하기 싫어하며 등으로 향하여 듣지 아니하려고 귀를 막으며 그 마음을 금
강석 같게 하여 율법과 만군의 여호와가 신으로 이전 선지자를 빙자하여 전
한 말을 듣지 아니하므로"(7:11-12) 하나님의 진노를 받고 말았습니다. 마찬
가지로 포로로 잡혀간 그들 역시 이러한 교훈을 상고하며, 단순히 금식일을
정하여 지키는 것으로 만족해서는 안됩니다.

이제 하나님은 친히 이스라엘에 좌정하시기로 하셨습니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시온에 돌아왔은즉 예루살렘 가운데 거하리니 예루살렘은 진
리의 성읍이라 일컫겠고 만군의 여호와의 산은 성산이라 일컫게 되리라
"(8:3)고 선포하십니다. 여호와께서 이제 친히 그 나라를 다스리심으로 지금
과는 다른 모양으로 그 나라가 다스려질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성실과 정의로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8:8)는 말씀 처럼 하나님
의 백성은 하나님의 성실과 정의로 다스려집니다.

그러므로 새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의 모습도 바뀌게 됩니다. "너희가 행할
일은 이러하니라 너희는 각기 이웃으로 더불어 진실을 말하며 너희 성문에서
진실하고 화평한 재판을 베풀고 심중에 서로 해하기를 도모하지 말며 거짓
맹세를 좋아하지 말라 이 모든 일은 나의 미워하는 것임이니라"(8:16-17)는
말씀과 같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모습은 의식적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
만으로 온전히 말씀대로 따라 사는 것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산다는 것은 그 율법이 정한대로 그 이웃들에게 사랑을 베
푸는 것이기도 합니다.

한 부자 청년이 예수께 나아와 영생을 얻을 길을 물을 때 예수는 율법대로
행하라 했습니다. 그러자 청년은 자기가 어려서부터 율법을 지켰다고 답합니
다. 예수는 그의 재산을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주고 자신을 따르도록
권면했습니다. 그러나 청년은 재물이 많아 고민하면서 예수를 떠나버리고 맙
니다(마 19:16-22). 이 사건을 통해 예수님은 하나님을 따른다는 것이 피상적
으로 율법을 지키고 따르는 것이 아님을 가르쳐주십니다. 그리고 한 율법사
가 율법의 기본정신을 물을 때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
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되는 계명이요 둘
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마 22:37-40)고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같은 것입니다. 하나
님을 사랑한다 하면서 공의를 감추고 부정을 일삼는 것은 결코 하나님을 사랑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스가랴는 "오직 너희는 진실과 화평을 사랑할지니라"(8:19)고 말합
니다. 그럴 때 세상 모든 백성들이 나와 여호와를 찾고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게 된다고 합니다(8:20-22). 왜냐하면 하나님을 사랑하고 따르는 이스
라엘 백성들의 삶이 진실과 화평으로 가득참을 볼 때 누구나 그러한 삶을 동
경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된 우리가 하나님을 진실로 따르고 사
랑할 때, 아직도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은 성도들의 삶을 보고 부러워하며
진실된 삶과 평화를 추구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선교이며 전
도입니다. 억지로 복음을 전해서라기 보다는 우리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대
로 바로 살아서 그 향기와 빛이 어두움의 사람들에게 보여질 때, 그들이 새
삶을 동경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우리를 가리켜 세상의 빛과 소
금이라고 하셨던 것입니다(마 5:13-16).

새 이스라엘 백성된 성도들의 삶이 진실과 화평으로 가득찰 때 비로소 온
세상은 빛으로 가득찰 것입니다.
"그날에는 방언이 다른 열국 백성 열 명이 유다 사람 하나의 옷자락을 잡을
것이라 곧 잡고 말하기를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하심을 들었나니 우리가 너
희와 함께 가려하노라"(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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