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스가랴(구속사)

스가랴서, 이스라엘의 사명 회복

호리홀리 2015. 4. 1. 15:54

1. 이스라엘의 사명 회복

성전이 재건된다는 것은 이스라엘을 권념하시어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의 사
랑을 나타내주는 증표가 됩니다. 스가랴는 먼저 "나 여호와가 무리의 열조
에게 심히 진노하였느니라"(1:2)고 전제하면서 조상들이 하나님을 떠난 댓가
로 철저하게 심판을 받았음을 상기시켜줍니다. 그런 후 새 이스라엘에게 말하
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처럼 이르시되 너희는 내게로 돌아오라 나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 나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1:3)고 회개를 촉구합니다. 계속해서 스가랴는 그 조상들이 하나
님의 권고를 뿌리치고 악한 길과 악한 행실을 버리지 않았음을 지적하고, 새
이스라엘은 일어나 하나님만을 섬길 것을 선포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회복하시려는 계획은 스가랴가 본 8가지의 환상
(vision)을 통해 구체적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그 첫째가, 화석류 나무 사이의 말탄 자(1:8)를 통한 계시인데 그는 "여호
와의 사자"로 등장합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에 내린 진노의 때가 어느
때까지이냐고 탄원하면서 진노의 손을 거두어 달라고 합니다(1:12). 그의 간
청을 듣고 하나님은 "나의 성읍들이 넘치도록 다시 풍부할 것이라 여호와가
다시 시온을 안위하며 다시 예루살렘을 택하리라"(1:17)고 말씀하심으로써 예
루살렘을 회복하시겠다고 선언하십니다.

그 회복의 방편으로 하나님은 네 뿔을 공장을 시켜 철저하게 파괴시킵니다.
이 뿔들은 유다를 헤치려는 적대세력들이었습니다(1:18-21). 그런 후 하나님
은 예루살렘을 척량하신 후 황폐한 예루살렘을 복구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2:1-5). 그날에 하나님은 예루살렘에 보좌를 정하실 것입니다(2:10). 그리고
아무도 그 앞에서 대적하지 못할 것입니다(2:13).
"무릇 혈기 있는 자들이 여호와 앞에서 잠잠할 것은 여호와께서 그 성소에
서 일어나심이라"(2:13).

이와같이 예루살렘이 회복됨으로써 이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복권시키십니
다. 그러기 위해 먼저 당시 이스라엘의 대제사장이었던 여호수아를 정결케하
시고 있습니다(3:4-5). 대제사장 여호수아가 하나님 앞에서 새롭게 세워졌다
는 것은 이스라엘의 본래의 모습이 완전히 회복되었음을 상징하는 일입니다.
이스라엘은 제사장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자신의 부정을 정결케하는 치유를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중보자인 대제사장이 하나님으로부터 인정을 받았음은
이제부터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교제하시며 치유하시겠다는 증표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 모든 일에 있어서 이스라엘을 통한 인류 구원에 대한 사명이
가장 중요한 일임을 스가랴는 상기하고 있습니다. 만방의 빛이 되기 위한 등
불의 역할이야 말로 진정으로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귀한 사명이었습니다. 처
음부터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부르셨을 때는 이 일을 위함이었습니다.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열국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
성이 되리라"(출 19:5-6).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회복이야 말로 이방 구원을
위한 여명이되는 것입니다. 만일 이스라엘이 회복되지 아니하면 이방 구원은
전혀불가능한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하나님은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신으로 되느니라"(4:6)고 하시면서, 이스라
엘의 회복과 빛으로서의 회복은 오직 하나님의 영으로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전제하십니다. 따라서 우주적인 전 인류의 구원은 순전히 하나님의 구원계획
의 주권적 사역 안에서만 가능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류 구원을 위해 먼저 철저히 심판하신 후(5:104), 모든 죄악을
그의 백성 가운데서 제하실 것이라고합니다(5:5-11).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
을 압제하며 멸하려 했던 모든 억압세력들을 깨부술 것입니다(6:1-8). 그런
후 이스라엘을 모든 사단의 세력에서 건져 올리실 것입니다(6:9-15).
이 모든 일의 종국이 결국 성전의 재건으로서 나타나게 됩니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보라 순이라 이름하는 사람(메시야를 가리킴)이 자기
곳에서 돋아나서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리라 그가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고 영
광도 얻고 그 위에 앉아서 다스릴 것이요 또 제사장이 자기 위에 있으리니
이 두 사이에 평화의 의논이 있으리라 하셨다 하고"(6:13). 그러므로 성전이
재건된다는 것은 메시야에 의해 새롭고 영적인 성전(New Spiritual Temple)
이 건축될 것을 예표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이 회복되었다는 것은 먼저 이스라엘의 사명이 회복되었음
을 의미합니다. 전 인류의 구원의 사명이 이스라엘의 사명이었듯이 철저한
죽음의 심판(스올의 경험)을 거친 이스라엘의 새로운 탄생이 전 인류 구원의
여명이라는 선지자들의 예언이 마침내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새 성전이
건축됨으로 말미암아 이제는 다시 무너뜨릴 수 업는 메시야의 성전이 건설될
것을 예표함으로써 영원한 하나님의 통치가 비로소 구현될 것을 예언하고 있
습니다.

'구약 > 스가랴(구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가랴 4장, 새로운 시작  (0) 2016.01.08
스가랴9:9~10,메시야의 오심  (0) 2015.04.01
스가랴7장~8장,회복  (0) 2015.04.01
스가랴의 배경  (0) 2015.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