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하박국(구속사)

하박국2:4,오직 믿음으로

호리홀리 2015. 4. 1. 15:41

2. 오직 믿음으로

사단의 최후의 세력인 바벨론 앞에서 모든 나라들이 침몰되었습니다. 그리
고 바벨론의 우상들이 모든 신들을 정복하고 다스렸습니다. 그들이 바람처럼
몰아칠 때 그 앞에서 감당할 군대가 없었습니다(1:11). 그러나 그들의 교만함
과 정직하지 못함으로 인하여 스스로 하나님의 심판을 자초하고 말았습니다.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의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니라"(2:4). 교만이란
스스로 높아진 것을 말합니다. 스스로 자고해진 바벨론은 자기가 만물을 모
두 관장하고자 하게 되었습니다. 자기가 하나님이요 통치자요 혼자 영광을
취하는 교만에 빠지게 된 것입니다. 정직하지 못하다는 말은 하나님 앞에서
영적으로, 윤리적으로 순결하지 못하다는 말입니다. 교만한 바벨론은 스스로
자신을 치장하되 각종 우상과 술수와 마술로 치장하여 모든 나라들을 미혹하
였습니다.

이러한 모습에 대하여 하박국 선지자는 "그는 술을 즐기며 궤휼하며 교만
하여 가만히 있지 아니하고 그 욕심을 음부처럼 넓히며 또 그는 사망 같아서
족한 줄도 모르고 자기에게로 만국을 모으며 만민을 모으나니"(2:5)라고 합니
다. 이 모습은 마지막 심판 때 사단이 하나님을 대적하기 위해 모든 악한 세
력을 모은 것과 같습니다(계 17:3-5, 19:19).

그러나 결코 하나님을 대적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이웃에게
술을 마시우되 자기의 분노를 더하여 그로 취케하고 그 하체를 드러내려 하
는 자에게 화 있을찐저 네게 영광이 아니요 수치가 가득한 즉 너도 마시고
너의 할례 아니한 것을 드러내라 여호와의 오른손(권능)의 잔이 네게로 돌아
올 것이라 더러운 욕이 네 영광을 가리우리라 대저 네가 레바논에 강포를 행
한 것과 짐승을 두렵게 하여 잔해한 것 곧 사람의 피를 흘리며 땅의 성읍과
그 모든 거민에게 강포를 행한 것이 네게로 돌아오리라"(2:15-17)고 저주를
하십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하나님을 대적하고 교만해진 바벨론은 하나님의 저주와
심판을 받아 하나님의 발에 밟힐 뿐입니다(3:15). "그러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게 됩니다(2:4).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는 어떠한 모습
으로든 하나님의 심판을 면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구원이 하나님께로부터 인
것을 알고 하나님의 은혜로서만이 가능한 것을 깨달을 자는 참 믿음을 소유하
게 됩니다. 그러한 의인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살게 됩니다(시 1:1-2).
비록 이스라엘 사회가 하나님을 떠나고 강포와 겁탈과 패역이 가득할지라도
의인은 그 가운데서 오히려 믿음을 가집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심판을 두려
워 하며, 의를 위해 핍박을 받으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하나님 앞에서 정직
하게 행하는 것으로 양식을 삼습니다. 또한 여호와 하나님께서 행하신 구원
의 역사들을 돌이켜 보며(3:3-7), 찬송을 드립니다. 그의 크신 구원을 즐거워
하며 장차 임할 영광을 소망합니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
을 이 수년 내에 부흥케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진노 중에라
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3:2)라는 의인의 기도는 마침내 인류의 역사를 변
화시키고 말 것입니다. 왜냐하면 의인은 "하나님의 의"가 이 땅에서 이루어
지며 나타날 것을 소망하는 자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공의 앞에서 자신
을 의롭게 가꾸며 의로운 삶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는 삶이 그래
서 항상 능력이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의인의 삶에 대하여 하박국은 이렇게
노래하고 있습니다.

"비록 무화과 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 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 나
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 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3:17-18).

이러한 삶이 여호와를 경외하는 삶(잠 1:7)이요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시
23:1-6)이며, 사람의 본분을 따라 사는 삶(전 12:13)인 것입니다. 이것을
모세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는
삶(신 6:5)이라고 했으며, 바울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영
적 예배를 드리는 삶(롬 12:1)이라고 말합니다. 바로 이러한 삶이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의 그의 의를 구하라"(마 6:33)고 하신 주님의 가르침대로 행
하는 삶입니다.

이러한 사람이 바벨론과 같은 사악한 사망(2:5)이 닥쳐오더라도 담대하게
믿음으로 살아나(2:4), "남은 자"로서 하나님의 의로운 나를 건설해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비록 육신으로는 아브라함의 후손이요 이스라
엘의 남은 자가 되었다 할지라도 바벨론의 음침한 침략 앞에서 도륙을 당하
고 말 것입니다. 그리고 믿음으로 살아난 "남은 자"만이 하나님의 크신 일을
체험하며 하나님께서 행하실 부흥의 날에 영광으로 참예하게 될 것입니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로 나의 높은
곳에 다니게 하시리로다"(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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