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하박국(구속사)

하박국의 배경

호리홀리 2015. 4. 1. 15:36



  하박국이라는 이름은 "포옹한다"는 뜻입니다. 하박국은 요시야 왕
만년부터 여호야김(B.C. 609-598) 왕 초기에 활동한 선지자였습니다. 이 시
대는 종교개혁을 시도한 요시야 왕이 애굽의 바로느고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B.C. 607년), 그 아들 여호야김이 유다를 다스리던 때였습니다. 하박국에
앞서 스바냐 선지자가 일어나 하나님께 대한 거짓 경배와 우상숭배, 그리고
불의와 부정부패가 만연한 이유로 심판이 속히 임하리라고 선포했으나 유다
는 돌아서질 않았습니다. 특히 하박국은 이 시대를 가리켜 "이러므로 율법이
해이하고 공의가 아주 시행되지 못하오니 이는 악인이 의인을 에워쌌으므로
공의가 굽게 행함이니이다"(1:4)라고 함을 보아서도 얼마나 간악과 패역과 겁
탈과 강포가 가득찼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부패와 함께 정치적으로는 요시야 왕이 바로느고에 의해
패배를 당하고, 애굽의 입김이 강력하게 예루살렘을 좌지우지하고 있었습니
다.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이 또 다시 애굽의 세력 아래 들어간 것은 하나
님께서 이스라엘을 버리신다는 표식이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통회
하지 아니하고 더욱 악행을 하는데 여념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살아계신 하
나님은 유다의 패역한 죄를 어느 때까지 방치하실 수 없으셨습니다. 그래서
하박국 선지자를 또 다시 보내셔서 므낫세의 죄(왕하 21:10-15)를 인하여 유
다를 철저히 심판하시겠다고 재차 선포하셨습니다. 그러는 가운데서도 하박
국은 "주께서는 눈이 정결하시므로 악을 참아 보지 못하시며 패역을 참아 보
지 못하시거늘 어찌하여 궤휼한 자들을 방관하시며 악인이 자기보다 의로운
사람을 삼키되 잠잠하시나이까"(1:13)하고 물음으로써, 유다에 임한 심판을
통한 하나님의 깊으신 섭리가 무엇인가를 물어보고 있습니다. 스바냐 선지자
는 스올과 같은 심판을 통해 새로운 존재로 만들어진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구원하시어 이바의 구원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전하였는데, 하박국 선지자는
이스라엘의 회복을 강력하게 하나님께 간구하고 있음이 그 특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케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
타내시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3:1-2)라는 기도는 유다
의 회복(남은 자)을 통한 인류 구원의 소망의 간구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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