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하박국(구속사)

하박국1장~3장,공의의 하나님

호리홀리 2015. 4. 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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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의의 하나님

하박국 선지자는 먼저 이스라엘 가운데 만연되어 있는 죄악을 하나님께
탄원합니다. "여호와여 내가 부르짖어도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니 어느 때까
지리이까 내가 강포를 인하여 외쳐도 주께서 구원치 아니하시나이다 어찌하
여 나로 간악을 보게 하시며 패역을 목도하게 하시나이까 대저 겁탈과 강포
가 내 앞에 있고 변론과 분쟁이 일어났나이다"(1:2-3)라고 탄원하는 하박국
의 눈에는 요시야 왕이 이룩한 외형적인 종교개혁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B.C. 605년 애굽의 바로느고는 갈그미스 전투에서
앗수르를 정복한 신흥국가 바벨론(1:6엔 갈대아로 나옴)에 의해 참패를 당한
후여서 유다는 어느 때 바벨론의 침략이 다가올지 알 수 없는 위급한 처지에
처하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자들의 포악과 지도층의 패역과 윤리적인 강포
함이 가득차 있음에 망연지색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박국은 어느
때까지 이처럼 유다가 하나님을 떠나고 죄악이 가득차게 될른지 하나님께 탄
원하였던 것입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신흥국가 갈대아(바벨론)를 일으켜 유다를 심판하시겠다
고 대답하십니다. "보라 내가 사납고 성급한 백성 곧 땅의 넓은 곳으로 다니
며 자기의 소유 아닌 거할 곳들을 점령하는 갈대아 사람을 일으켰나니"(1:6)
라고 말씀하심으로, 그들이 유다를 유린할 것이라고 합니다. 유다의 죄가 가
득찼고 므낫세 왕 이후 완전히 하나님을 떠나 거짓 종교와 윤리적으로 부패
한 이스라엘의 죄를 일소하시는 하나님의 심판은 공의의 구현입니다. 이러한
공의가 시행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우주를 다스리시는 왕이신 것을 만방에
알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하박국 선지자는 또 다시 하나님께 탄원합니다. 그럴지라도 이스라
엘은 하나님의 백성이며 하나님의 율법을 가진 백성인데, 포악한 이방에 의해
멸망을 당한다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었습니다(1:12-17). 갈대아인들은 오히
려 이스라엘 보다도 더 패역한 자들로서 그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치며, 하나
님의 백성을 유린하도록 방치하실 수 없다고 하박국은 강력하게 호소합니다.
하나님은 갈대아의 탐심(2:9-11)과 잔악성(2:12-17), 그리고 우상숭배
(2:18-20)를 인하여 그들을 심판하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그리고 그 심판을
통해 강포를 행한 바벨론이 그 댓가를 치루게 될 것이며(2:6-8), 그러한 하
나님의 공의가 나타남으로써 "대저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세상에 가득하리라"(2:14)는 말씀과 같이 온 세상을 주장하시
는 여호와의 위엄을 드러내실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죽어있는 우
상들과 같지 아니하고, 온 천하를 친히 다스리시고 운영하시는 분으로서 모
든 존귀가 돌려져야 할 것이며, 천상천하에 오직 한 분이신 하나님이심이
널리 공포될 것입니다. 따라서 그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도 대적할 수 없으며,
그 앞에서 소요하지 못할 것입니다.

"오직 여호와는 그 성전에 계시니 온 천하는 그 앞에서 잠잠할지니라
"(2:20).
바벨론은 유다를 격침시킨 가장 강력한 군대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유다를
포로로 잡아가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침략하여 멸망시켰을 뿐 아니
라 하나님의 백성들을 포로로 잡아갔으므로 가장 강력한 군대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가장 큰 대적자이기도 합니다. 사단은 에덴동산에서부터 하나
님의 나라를 파괴시키려고 하다가 이제 지상에 남아 있는 유일한 하나님의
백성을 포획하였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이제 하나님의 나라는 더 이상 지상
에 세워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단이 승리한 줄 알았습니다(계
17:1-5에는 사단의 이름이 바벨론으로 기록되어 있음).

그러나 바벨론의 신들은 깨어나라 해도 일어나지 못하며, 말하라 해도 말을
하지 못하며, 생각 없는 하나의 돌조각이나 나무조각에 불과했습니다
(2:18-19). 따라서 이것들이 하나님을 대적할 수 없습니다. 비록 바벨론이
잠시 하나님의 백성을 포획하였다 하더라도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의 배성을
스올 가운데 지나게 하심으로써 새로운 존재로 만들기 위한 전략에서 나온 것
뿐입니다. 사단은 이러한 하나님의 게획도 모르고 오히려 하나님을 돕고 있
는 것입니다. 이처럼 어느 순간이든 사단은 하나님의 대적이 될 수없습니다.
사단은 하나님의 나라를 속박하고 파괴하였다고 생각했으나, 결국 그것 때문
에 영원히 멸망을 당하고 맙니다.

하박국은 "주께서 주의 백성을 구원하시려고 기름받은 자를 구원하시려고
나오사 악인의 집머리를 치시며 그 기초를 끝까지 드러내셨나이다 셀라 그들
이 회리바람 처럼 이르러 나를 흩으려 하며 가난한 자 삼키기를 즐거워 하나
오직 주께서 그들의 전사의 머리를 그들의 창으로 찌르셨나이다"(3:13-14)라
고 노래함으로써 사단의 최후는 영원한 실패요 사망이라고 선포합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어떤 세력일지라도 감히 공의로운 심판을 이길 수 없는
법입니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의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러움과 가증한 새의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 그 음행의 진
노의 포도주를 인하여 만국이 무너졌으며 또 땅의 왕들이 그로 더불어 음행하
였으며 땅의 상고들도 그 사치의 세력을 인하여 치부하였도다"(계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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