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나훔(구속사)

나훔의 배경

호리홀리 2015. 4. 1. 15:24



  나훔이라는 이름은 "위로"라는 뜻입니다. 나훔 선지자는 다른 선지
자와는 달리, 잔인하기로 유명한 앗수르 제국의 멸망에 대하여서 선포하고
있습니다. 나훔 선지자는 B.C. 630년경에 활동하였었는데 이때는 앗수르의
왕인 앗수르바니팔(Ashurbanipal B.C. 669-627)이 강력한 군대를 이끌고 호시
탐탐 유다를 침략할 준비가 다 되어있었습니다. 그의 능력이 대단하였으므로
모든 나라들이 두려워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가 침략할 경우 광포한 행위
를 임삼았으며 피정복의 국민들을 다른 지역으로 대거 이동시키는 정책을 폄
으로써 다시는 국가가 서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B.C. 722년 북 이스라엘이 앗수르의 산헤립 왕에 의해 점령되자 앗수르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모두 타국으로 이주시키고, 이방 사람들을 가나안으로 이
주시키는 정책을 폈습니다(왕하 17:24). 그 결과 가나안에 남아 있던 소수
의 볼품없는 이스라엘과 이방인들이 결합하게 되었으며, 그들의 후손은 이스
라엘 민족과는 다른 양상을 띠게 되었습니다. 이들을 가리켜 사마리아 사람
들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 당시까지만 해도 유대 사람들은 사마라아 사람들
과의 접촉을 금했으며 상종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란 사마리아 사람들
이 이방인과 혼혈된 잡종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을 점령한 앗수르는 그 뒤에도 계속해서 유다를 침략했습니다.
히스기야 왕 시대에는 예루살렘 성을 포위하여 "열국의 모든 신 중에 누가 그
땅을 내 손에서 건졌기에 여호와가 예루살렘을 내 손에서 능히 건지겠느냐"
(왕하 18:35)고 하면서 하나님을 대적했습니다. 그러나 하룻 밤에 십팔만 오
천 명이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죽어버렸고, 앗수르 왕 산헤립은 고국에서 모
반을 당해 살해되고 말았습니다(왕하 19:36-37).

그후 므낫세(B.C. 680-640) 시대에도 앗수르가 침략한 적이 있었습니다.
므낫세는 부친 히스기야 왕의 뒤를 이어 즉위했으나 히스기야와는 달리 바알
과 아세라 상을 세우며 앗수르의 종교인 일월성신을 섬겼고, 인신제사와 신접
한 자들을 양성하였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므낫세를 멸하기로 하시고 앗수
르를 통해 예루살렘을 쳐 포로로 잡아가도록 하셨던 것입니다(대하 33:11).
그러나 므낫세가 통회하자 하나님은 다시 돌아오게 하셨습니다(대하
33:12-13). 그러나 므낫세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유다는 멸망이 선포되고 맙니
다. 그 뒤를 이은 아몬 역시 므낫세의 뒤를 이어 우상숭배와 악을 행하자 신
복들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맙니다(대하 33:21-25).

이처럼 온 나라가 사술과 우상숭배에 빠져 하나님을 떠나 있을 때 어린 요
시야가 8세에 유다의 왕으로 즉위하게 됩니다. 다행히 요시야는 의로운 다윗
의 뒤를 따라 모든 우상을 철폐하고 일월성신(바벨론 종교)을 파괴하고 그동
안 버려져 있던 여호와의 성전을 수리하는 등 대대적인 종교개혁을 단행하였
습니다. 그러나 가장 잔인한 앗수르 왕 앗수르바니팔의 침략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때 등장하여 앗수르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할
것을 선포한 선지자가 곧 나훔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