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오바댜(구속사)

오바댜서1:18~21,남은 자의 기업

호리홀리 2015. 4. 1. 14:12

3. 남은 자의 기업

하나님은 비록 이스라엘이 하나님 앞에서 범죄한다 할지라도 철저하게 심
판은 하시되 어느 시대든지 "남은 자"를 남겨두십니다. 왜냐하면 지구상에서
이스라엘이 멸절되어 버린다면 하나님의 통치가 구현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거룩한 이스라엘을 남겨두십니다.

"거룩하다"는 말은 구별되었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 다른 것과 구별
하여 남겨두신 의미에서 거룩한 백성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들을 통하여 이스라엘의 중흥을 계획하시는 것입니다. 비록 에돔은 하나님의
통치를 거역한 댓가로 심판을 받게 될 것이지만, 그리고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거역한 댓가로 심판을 받았지만 "오직 시온산에서 피할 자가 있으리니 그 산
이 거룩할 것이요 야곱 족속은 자기 기업을 누릴 것"(17절)이라는 말씀은 따
라서 오바댜서의 핵심이 됩니다.

특히 기업(possesions)을 받는다는 것은 매우 중대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
다. 기업이란 조상으로부터 받은 땅을 말하는데 이스라엘의 땅은 하나님께서
주인이시다는 점에서 우리의 주의를 요합니다. 그들이 비로소 가나안에 정착
할 때에야 하나님은 각 족속들에게 땅을 분배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각 사람
들이 가나안에서 땅을 기업으로 분배 받았다는 것은 그들이 곧 하나님의 백
성이 되었다는 증표가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아무도 그 기업을 팔거나 양도
할 수 없었습니다. 기업을 양도한다는 것은 더 이상 하나님으로부터 아무 것
도 받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합 왕이 나봇의 포
도원을 팔라고 위협을 했어도 "내 열조의 유업을 왕에게 주기를 여호와께서
금하실지로다"(왕상 21:3)고 하면서 목숨을 걸고 지켰던 것입니다.

또한 가나안 땅에서 기업을 받았다는 것은 장차 임할 영원한 하나님 나라
에서도 기업을 받을 것이라는 보증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
은 기업을 이어 받으면서 언젠가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서도 기업을 받을
것이라는 믿음을 결코 저버리지 않았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이 자기의 기업이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신 7:6,
9:26,29). 그리고 성경은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하여 신약의 백성들에게 기업
이 주어졌다고 말합니다(히 9:15).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기업이 되었으며(엡 1:11), 약속의 성령으로 인침을 받은 것은 우리가 영원
한 기업을 얻었음에 대한 보증이라고 선포합니다(엡 1:13). 그러므로 우리가
성령을 받은 것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기업을 받았다는 증표이며, 이것은
나아가 영원한 새 하늘에서도 하나님의 기업을 받을 것이라는 보증이 되는 것
입니다.

그러므로 남은 자들에게 약속된 기업은 매우 의미심장한 하나님의 구원의
선물이었습니다. 그들이 자기 기업을 받게 된다는 것은 그들에게 영원한 하나
님의 나라가 약속되었다는 것이며, 장차 그들을 통해 등장할 후손들에게도 역
시 구원의 보증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구약에서는 기업을 받은 땅이 생
명보다 고귀했었습니다.

특히 우리가 기억할 것은 "나라가 여호와께 속하리라"(21절)는 오바댜서의
마지막 구절입니다. 모든 구원이 여호와께 있고 모든 나라가 하나님의 통치
를 받게 될 것이라는 이 말씀은 예나 지금이나 전혀 변하지 않은 메시지입니
다. 온전히 여호와의 다스림을 받는 자만이 진정한 남은 자로 남아 있을 것이
며 여호와의 기업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온유한 자는 복이 있
나니 저희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마 5:5)라고 하셨습니다. 곧 온전
히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사는 자만이 진정한 기업을 받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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