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강좌/쿰란 공동체의 사본들

하박국 주석

호리홀리 2015. 3. 9. 15:01

고대 쿰란 공동체의 성경 주석

 


 

이들 여러 분파적 문헌중 주석류는 성경 본문과 해석을 함께 담고 있기 때문에 성경 본문의 전수 과정을 연구하는 사본학에 있어서도 아주 중요한 문헌에 속한다. 쿰란의 동굴들에서 발견된 주석서로는 하박국서 주석, 미가서 주석, 스바냐서 주석, 시편 주석, 이사야서 주석, 호세아서 주석, 나훔서 주석 등이 있다. 이들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하박국 주석이다. 하박국 주석 두루마리는 1947년 1호 동굴에서 그 유명한 이사야 두루마리와 함께 처음으로 발견된 두루마리들 중 하나이다. 현존하는 두루마리의 길이가 141.9cm나 되니 비교적 양호하게 보존된 사본에 속한다.

 


 

이제 하박국 주석 두루마리의 일부를 한글로 번역하여 제시한 후, 2000여년 전 쿰란 일대에서 공동체를 이루며 살았던 일부 유대교 분파 사람들(아마도 엣센파)이 어떻게 구약 성경의 일부인 하박국서를 해석하였는지 살펴보기로 하자. 아래의 번역문은 두루마리의 일곱 째 쪽에서부터 시작되며, 인용된 성경 본문의 내용은 독자의 편의를 위하여 고딕체를 사용하는 동시에 그 맨 앞의 괄호 안에 장절을 표시하였다. 그러나 실제 두루마리 자체에는 인용된 성경 본문과 그것을 해석하는 내용 간에 활자체상의 아무런 차이도 없고 장절 표시도 없다. 다만 "이것의 의미는"이라는 문구 앞에 일반적으로 어느 정도의 공백을 둠으로써, 인용된 성경 본문과 그에 대한 해석문 사이를 구분하였을 따름이다.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이 두루마리의 전체가 일반 정방형의 히브리어 글자체로 기록이 되었으나, 하나님의 이름인 '야웨'만은 고대 히브리어 글자체로 기록되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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