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에스라서

에스라-느헤미야의 역사적배경

호리홀리 2014. 12. 29. 15:41

에스라

 


 

에스라-느헤미야는 시간적으로 구약의 마지막 연대기를 다루고 있다. 성전은 불타고 유다는 망하고 백성들은 포로로 끌려가고 백성들의 질문은 다윗언약은 끝났는가?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이 에스라-느헤미야서에 나온다.

 

에스라-느헤미아서는 “여호와께서 바사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스1:1)라는 말씀으로 시작된다. “감동시키시매“는 ”잠자던 사람을 깨운다“는  말이다. 하나님께서 잠자는 역사를 깨우셨다는 것이다.  고레스를 도구로 쓰셔서 그를 깨우셨다. 하나님의 주권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돌아온 백성들의 숫자는 너무나 미약했다. 출애굽은 200만 이상이었는데 지금은 몇 만에 불과하다.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 그런데도 하나님의 명령은 막중했다. 에스라-느헤미야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하나님의 선한 손“으로 반복한다.(스7:6,9,28.8:18,22,31 느1:10.2:8,18) 느헤미야는 일을 할 때마다 기도로 도우심을 간구했다.(느2:4.4:4-5,9 .5:19.6:9,14.13:14,22,29,31) .스8:21-23.

 

또 하나의 강조는 언약적자비 (헤세드)이다 끝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헤세드는 계속되고 있었다. 구약에 250번이나 나오는 헤세드, 에-느에서도 8번 나온다.(스3:11.7:28,9:9 느1:5.9:17,32 .13:14,22) 특히 느9:17의 에스라의 언약적자비를 구하는 기도 “용서하기를 즐겨하시는 하나님”을 강조한다.

 

에-느의 가장 중요한 강조는 성전과 제의의 회복이다.

 


 

에-느의 역사적배경

 


 

고레스(Cyrus 2세:주전559-530)는 메대와 소아시아,바벨론을 점령하고 페르샤를 세웠다. 후에 알렉산더에게 망할 때까지(332) 200년이 넘도록 가장 큰 제국이었다.  이 기간 동안 유다 역시 페르샤의 속국이었다. 고레스는 포로된 백성들을 귀환 시켰다. 그리고 자신들의 성전을 지을 수 있도록 후원 하였다. 이는 변방을 안정시키며, 세금과 공물을 통한 국가 수입의 증대를 가져왔다.

 

세스바살(스룹바벨)이 최초의 귀환자들을 이끌고 돌아왔다.(스1:8,11) .그러나 요세프스의 기록대로 이미 안정된 삶을 버리고 돌아오려는 사람들은 적었다. 다윗왕국의 회복에 대한 열정과 믿음의 사람들이 참여했을 것이다.  돌아온 그들은 이년 이월(스3:8)에 의욕적으로 성전 공사를 시작했으나 심각한 어려움에 봉착했다. 그 땅에 거주하고 있었던 자들(사마리아)도 참여하기를 원했다.  그러나 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거절했고 긴장은 고조되었다. 결국 충돌이 일어났다.  유대인들은 실망했고 고레스가 전쟁에서 죽은 후 지원도 끊어졌고 돌아온 이들은 생계유지도 힘들었다. 결국 성전공사는 중단되었고 오히려 언약을 의심하는 자들도 생겨나게 되었다.  

 

그때 고레스의 아들들이 왕권을 다투는 중에 다리오가 반란을 일으켜 왕이 된다.(522-586) 이런 와중에 페르시야 제국 전체가 민족 독립운동의 불길이 일어났다. 귀환한 유대인들 역시 잠자던 소망이 일어났다. 학개는 “만국을 진동시킬 때가 왔다”(학2:6-7),라고 예언했고, 스가랴의 예언(슥1:15-21)이 선포되었다. 그러나 이 무렵 그들은 흉년이 들었다. 경제적 곤란은 사회적 갈등을 일으켰고  백성들은 우상숭배에 빠졌다.  선지자들은  총체적 난관이 성전건축의 사명을 등한시했기 때문이라고 선포했다.  갖은 어려움속에 다리오 6년 아달월(3월)에 스룹바벨성전이 봉헌되었으니 성전이 파괴된지 꼭 70년 만이었다.(슥1:12,7:5) 스룹바벨성전은 언약공동체를 하나되게 했다. 그러나 페르시야의 후원으로 지어졌기에  페르시야 왕을 위한 제물과 기도가 드려졌다. (스6:10) 이스라엘의 미래는 여전히 불안했다.

 

다리오의 뒤를 이어 아하수에로가 즉위했다.(485-465) 그는 이집트를 정복하고 바벨론의 반란을 진압했다. 에스라 4:6에서 사마리아인들은 아하수에로에게 고소했고 성벽건축의 중단명령이 내려졌다. 아하수에로가 죽고 와스디 사이에서 태어난 아닥사스다가 왕이 되었다. (464-424) .유대인들은 계속 귀환했다. 스룹바벨이후 총독들은 무거운 세금을 부과했고 그들의 사욕을 채웠다.(느5:4,15). 유대인들은 다시 성벽재건을 시도했으나 그 땅의 백성들이 계속 반대했다. (스4:7) 공사는 또 중단 되었다. 이때 에스라가 왕의 전권대사 자격으로 1500명을 이끌고 귀환한다.  에스라는 언약체결식을 통해 언약공동체를 세운다.   에스라가 귀환한지 12년후 느혜미야가 귀환한다.(3차귀환,445년,느2:1) 느혜미야는 숙원이었던 성벽공사를 불과 52일 만에 완공한다. 그리고 개혁을 시도하며 이방여인과의 결혼을 금지시켰다. 주위의 민족들과 섞이면 안되기에 언약공동체를 회복하는 관점에서 금지시킨 것이다.

 

에-느의구조

 

히브리어 성경에는 한권으로 되어있다. 느혜미야서1:1절에 “아닥사스다왕 제 이십년 기슬르월에”이라고  우리말 성경에 기록되었으나 히브리어 성경엔 “제 20년”이라는 말만 나온다 우리말 성경에 삽입한 이유는 당시의 독자들은 왕이 누구인지 모두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두책이 아닌 한권이라는 것이다. 또한 두권이 아닌 한권 이라는 것은 두책의 내용이 서로 섞여 있다는 것이다. 에-느는 약 100년을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