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강좌/구약석의 방법론

2강,본문탐구

호리홀리 2014. 12. 17. 13:34

   2강,본문탐구

 


 


 

2강에서는 개혁주의적 입장에서 좀더 구체적으로 석의를 시도하고자한다. 본문평가가 우선되어야한다.

 


 

1.역사적 분석

 


 

라브리공동체를 시작한  금세기 최고의 복음주의자였던 Francis Schaeffer 는 “생명의 물“(요7:1-39)에 대한 설교에서 역사적 설명으로 시작한다.

 

 

 

초막절은 유대인들이 출애굽이후에 광야를 건널 때 한동안 살았었던 것을 기억나게 하기위하여 하나님께서 매년 이 기간 동안 초막에서 살도록 그에게 명령하셨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그후 수십세기를 거쳐서 오늘날까지 유대인들은 이 절기를 지켜왔습니다.광야 생활동안 하나님은 두 번이나 바위에서 물이 나오게 하셨으며 이것을 기념하는 초막절 절기 끝날 곧 “큰날”에 하나님의 광야에서 물을 예비하신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백성들 앞에 큰 물을 쏟아 붓는 의식이 있었습니다. 백성들은 이 마지막의식을 기다렸고 갈망하고 있었습니다. 물이 쏟아지면 초막절절기는 끝나는 것입니다.

 


 

석의의 기본은 역사적분석이다. 역사적분석은 기록자,청중,연대,원인,결과 문화 사회적,시대적배경을 포함한다.

 

쉐이퍼는 계속해서 말하기를 예수께서 둘러선 모든 청중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 것은 바로 이때 였다고 말한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요7:37-38) 전체설교가 초막절을 역사적 배경으로 시작하는 것이다. 역사적배경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수박 겉핥기의 해석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본문은 예수님이 자신이 누구인가를 보여주시는 대목이다. 자신을 광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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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반석에서 내신 하나님으로 말씀하시면서 나를 믿는 자는 배(몸의 가장 깊은 곳)에서 생수의 강, 곧 생명수,영생,풍성한 삶이 넘치리라는 것이다. 요한은 39절에서 성령으로 해석하고있는 것이다.

 


 

2.문학적분석

 


 

문학적분석은 본문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체로 세 단계의 분석이 필요하다.

 

첫째는 the canonical(경전적배경):성경 자체에서의 그 본문의 위치이다.

 

둘째는 the remote(간접적 배경):단락들,장,또는 그 성경,혹은 성경전체까지도 포함된다.

 

셋째는 the immediate(직접적배경):본문의 바로 앞뒤에 나오는 절이나 단락이다.

 

 

  Haddon W. Robinson(보스톤에 위치한 성경신학의 요람지인 고든콘웰 신학교의 설교학 교수이며 강해 설교의 대가이다.)은 120개가 넘는 신학교의 교재로 사용되고 있는 "Biblical Preaching"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성경적 설교는 한절을 가지고 설교하는 것이 아닌 주어진 전체의 주제를 설교해야한다. 중심주제에서 벗어난 해석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주제를 찾기위해서는 역사적,문법적,문학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성경전체의 주제인 헤세드와 구속사)

 

그는 말한다. 설교의 권위는 성경의 올바른 해석에 있다는 것이다. 이 말은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된 말씀이라는 것이다. 그는 미국 복음주의신학협회회장을 지냈으며 (1983),성경무오협회 회원이다.

 

로빈슨은 네러티브설교를 강조한다. 성경은 네러티브로 구성되었으니 그 형식을 따라 설교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적인 대지를 나누는 방법이 아닌 기록자가 인물과 사건을 통해서 전달하려는 것이 무엇인가를 찾는 것이다. 첫째는 구체적인 묘사, 둘째는 정확한 원리이다. 정확한 원리를 발견하지 못하면 자신이 생각한대로 혹은 자의적 해석의 오류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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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인칭 네러티브설교의 방법을 제시한다.

 


 

첫째: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하라. 사울에게 쫒기는 다윗의 묘사

 

둘째:1인칭 네러티브이다. 설교자가 성경의 인물속에 들어가 그의 모습을 재현하는 것이다.

 

셋째:귀납적설교이다. 청중에게 일방적전달이 아닌 대화형식의 설교이다. 과거의 설교는 설교자의 결론을 설교하는 것이라면 지금은 청중으로 하여금 함께 결과를 찾으려는 시도이다. 이러한 귀납적 설교방식은 청중의 경험을 설교에 응용함으로 본문과 청중사이에 다리를 놓는 효과를 제공한다.

 

넷째:설교자의 경험이다. 그럴때 청중은 자신의 이야기로 듣고 본문에 쉽게 마음을 열수 있는 것이다. 그가 늘 하는 말은 “말씀을 깊이 연구하십시오 영혼을 변화시키는 능력은 하나님의 말씀에서 나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십시오”

 

성경 한 구절을 뽑아 설교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 하는 것은 공산주의를 포함한 모든 이단도 성경의 구절들을 근거로 하고있기 때문이다. 성경이 성경을 해석하는 그리고 네러티브속에서 하나님의 말씀하시려고하는 것들을 마치 보물찾기하듯이 탐구하는 정신이 필요하다.

 


 

1)본문분석

 


 

본문에 ( )로 되어 있는 부분에 대한 분석, 사본과 역본의 비교 분석은 기초적인 것이다. 기록자의 오류는 인정해야하기에 사본을 통해 원본과 가장 가까운 것을 찾는 것이다.

 


 

2)사전적분석

 


 

예를 들면 תירב,דסה,מרה의 의미를 모르고 본문을 해석할 수 없다. ‘헤렘’은 언약적저주인데 신약에서도 갈1:8-9절에 거짓교사의 운명에 대해 άνάθεμα(저주받은)를 쓰고 있다. 신7:25-26,수6:18-26절에 적용된다. 겉으로는 언약을 지키는 것 같으나 그렇지 않은 자는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라는 것이다.

 

성경의 중심단어는 דסה(은총,은혜,자비,긍휼,인애)이다. 이 단어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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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약,구속,공의가 진행된다는 것을 늘 의식해야한다. 왕상8:23에 דסהג תירבה 두 단어가 붙어 나오듯이 늘 헤세드라는 단어를 살펴야한다.

 

하나님의 호칭에서도 מירלא הוהי ינדא 에 주의 해야 하며 다윗은 특히 ‘주’ ‘여호와’를 붙여서 호칭하곤 한다.

 


 

3)구문론적 분석

 


 

  사전적 분석이 끝났으면 시제,숫자(보이는 수와 보이지 않는 수를 면밀하게 관찰하라.특히 바울 서신에 자주 나오는 3중배열),수동태,능동태,인칭등을 분석해야한다.

 


 

      엡5:18절의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πληρουσθε)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성령충만을 받으라고 명령하신다.(명령법이다)

 

    성령충만은 반복적이다.(동사는 현재시제이다)

 

    우리는 성령의 영향력아래 복종시켜야한다.(동사는 수동태이다)

 


 

대조법:

 

인물,지명,절,구,문장,성경한권등의 대조를 눈여겨 봐야한다. 히브리적 의식구조에서 자주나타나는 반복과 대조를 찾아라. (삼상3:3절과 3절의 대조:엘리와 사무엘,16:13절과14절의 다윗과 사울의 대조,왕상9:24절의 솔로몬의 ‘바로의 딸을 위하여’와 25절의 ‘여호와를 위하여’를 통하여 양다리 걸친 솔로몬을 부각시키고 있다. 왕상3장과9장의 대조,계7장과 14장의 대조,에발산과 그리심산,이스라엘과 유다등 성경의 거의 매장에서 반복과 대조를 찾을 수 있을 정도로 많이 나오고 있다.

 


 

인칭변화:

 

잠8장,예레미야애가3장은 1인칭 단수로 시작했다가 40절부터 복수로 다시 48절부터 단수로 전환된다. 언약기도를 강조하기 위하여 인칭의 변화를 사용하는 대표적인 기법이다. 시편에도 자주 나오고 있다. 시121,130,눅12:16-21,왕상9장 1-5절 까지는 2인칭단수 6절에는 2인칭복수 이후 다시 단수로 나오는 인칭변화를 통한 강조. 삼하12장의 나단아 다윗에게 밧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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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의 범죄를 지적할 때 3인칭으로 시작하다가 7절에 ‘네가 그다’ 2인칭으로 바뀌며 강조한다. 이설교를 듣는 청중들 역시 다윗의 이야기로만 듣다가 ‘네가 그다’는 나의 이야기로 듣게되는 것이다.

 


 

언어유희(language play):

 

호세아1장의 자식들의 이름(로루하마-루하마,로암미-암미,이스르엘-이스라엘),요1:14(히 ‘세퀴네’를 헬라어 ‘쉐키나이’로) 렘1장의 살구나무와 ‘샤케드’(깨어라),  렘1:5절의 ‘야짜르’를 18장의 토기장이인 ‘요째르’로 사용하면서 예레미야를 지으신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순종을 요구한다.렘2장의 바알(=헛된 것)

 


 

4)구조적 분석

 


 

  H.W.Robinson은 문장의 구조를 결정하기 위한 도구를 “기계적인 배치”(mechanical layout) 로 보았고 월터 C.카이저는 "구문론적 배열"(syntactial display)이라는 용어를 사용했고 고든 D.Fee는 “문장의 흐름 모형도”로 보았다. 여러분도 좋은 명칭이 있으면 붙여보라.

 

수미상관구조(시146-150편은 할렐루야가 처음과 나중에 놓음으로 여호와를 찬양하는 것을 극대화시킨다. 성경의 많은 부분이 수미상관구조이다)

 

샌드위치기법:막5:22-43,신4:44-29:1,막11,눅12,왕상7:1-12,계20:4-6,눅12장,왕상11:6절이 전체의 주제인 ‘여호와의 눈’을 강조 그 양쪽에 솔로몬의 우상숭배

 

답관체(아크로스틱):시9,10,25,34,37,111,112,119,145 이는 암송하기에 편리하도록 중요한 시편을 답관체 형식으로 기록했다. 예레미야애가1-4장

 

줌앤 크로즈업기법:창4-5장의 족보,11장의 족보이후 중요한 인물에 대해 확대하고 집중하는 기법이다.(라멕,노아,아브라함)

 

대상1장이하의 족보이야기로 전개되다가 유다,다윗,야베스에게 집중,혹은 확대된다.

 

역대상의 왕들의 이야기 이후 극에 달한 이스라엘의 우상숭배 이후 엘리야에게 집중,그리고 그의 사역으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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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수사학적분석

 


 

직유법,은유법,병행법,교차법,반복법,강조용법,대조법등

 


 


 

3.영적해석(영해):랍비주석법

 


 

영해는 본문을 벗어난 해석이기에 주의해야한다. 그러나 성경을 이해 할 때 영해를 하지않으면 안되는 부분들이있다. 그러므로 랍비들의 오경정통해석을 참고하여 올바른 영해를 시도해 보려고한다.

 


 

1)Pesha(페샤)

 

 

구절을 해석할 때 단어,문법적 구조,전후관계를 살펴서 해석하는 것을 ‘페샤’라한다. ‘페샤’는 본문안에서 이루어지는 본문에 대한 해석이다.

 


 

예)엘리사의 제자들이 요단강가에서 나무를 찍고있었는데 한사람의 도끼머리가 자루에서 빠져 강물에 빠진 사건이 있었다.(왕하6:1-5) ‘파샤’의 해석은 ‘도끼 머리가 자루에서 빠져 물에 빠졌고 엘리야의 기적으로 도끼머리가 물에 다시 떠올랐다는 것’ 그 이상은 없다.

 


 

2)Derash(데라쉬)

 


 

그러나 ‘데라쉬’에 따르면 도끼머리 없는 자루가 아무 쓸모없듯이 믿음없는 사람도 아무 쓸모없는 것이다.  도끼머리를 믿음으로 본 것이다. 영해(알레고리해석)는 성경에 대해 아주 무식하던지 아니면 해석자가 자의적해석으로 성경을 억지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 본문과 관계없는 해석이기에 조심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영해의 유익한 예를 살펴보자.

 


 

          레19:3 ‘너희 각 사람은 부모를 경외하라.........’

 

그러나 이 말씀을 히브리 성경으로 직역하면 ‘너희 각 사람은 모부를 경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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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고 되어있다.

 

         신5:16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한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파샤’에 따라 해석하면 부모를 공경하라는 것이다. 레위기19:3에는 우리말 성경은 아버지,어머니로 되어있지만 히브리 성경에는 ‘어머니,아버지의 순서로 되어있다.

 

  ’데라쉬‘의 해석은 어머니가 자녀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아버지보다 덜 엄격하고 덜 두려운 것이다. 그러므로 어머니를 더 두려워해야한다는 의미로 어머니부터 먼저나온 것이라는 것이다.  신5:16절에는 아버지가 먼저 나온다. 아버지는 밖에 나가있는 시간이 많다 그래서 아버지를 더 사랑해야한다는 의미로 아버지가 먼저나온 것이라 해석한다.

 


 

예)출20:25 ‘네가 돌로 단을 쌓거든 다듬은 돌로 쌓지말라. 네가 정으로 그것을 쪼면 부정하게 함이라’.

 

누구든지 돌을 다듬기위해서는 돌위에 걸터 앉게 된다. 사람의 하체가 돌을 덮으므로 돌은 부정하게 된다. 그래서 다듬은 돌은 부정한 것이기에 쌓지말라는 것이다. 다듬은 돌로 단을 쌓으면 예배자가 다듬은 돌에 마음을 끌리게 됨으로 뜻하지 않는 우상숭배가 되는 것이다.  이것은 ‘파샤’의 해석이다.     그러나 ‘데라쉬’는 이렇게 해석한다. 돌을 다듬는 쇠는 무기를 만드는데 사용된다. 무기로 인하여 사람이 죽는다. 쇠는 사람의 생명을 해하는 것이다. 그러나 제단은 죄인을 살리며 하나님과 화목하게 한다. 단은 사람을 살리는 것이다. 그러므로 단을 쌓을 때 쓰는 돌은 정으로 쪼지 말라는 것이다. 무리한 해석인가?

 

유대인의 지혜서인 탈무드는 주로 ‘데라쉬’해석을 하고 있다. ‘데라쉬’를 잘 활용하면 우리는 좀더 지혜로운 해석을 할수 있는 것이다.

 


 


 

4.본문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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