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글

정직이 성공을 부른다.

호리홀리 2015. 6. 6. 23:04

정직이 성공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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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에 있는 한 은행에서 융자를 받아 작은 규모의 사업을 운영하던 그는 6·25 전쟁이 일어나자
> 한시바삐 피난을 떠나야 할 형편이었다.
>
> 그런데 피난길에 오를 준비를 하던 중 그는
> 자신이 빌린 돈을 은행에 갚아야 할 기일이 된 것을
> 알고 돈을 준비해 은행에 갔다.
>
> 전쟁이 나자 사람들은 돈이 될 만한 것이면
> 뭐든 챙겨서 떠나는 상황이었는데,
> 그는 거꾸로 돈을 들고 은행을 찾아간 것이다.
>
> “여기 빌린 돈을 갚으러 왔습니다.”
>
> 남자는 돈이 든 가방을 열며 은행 직원을 불렀다.
> 은행 직원은 남자를 보고 매우 난처한 표정으로 말했다.
>
> “빌린 돈을 갚겠다고요? 전쟁 통에 융자장부가 어디 있는지도 모릅니다. 장부의 일부는 부산으로 보냈고, 일부는 분실됐습니다. 돈을 빌린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을 갚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마당에… 그래도 갚으시게요?”
>
> 은행 직원의 말에 남자는 잠시 어떻게 해야 할지 망설였다. 사실, 갚을 돈을 은행 직원에게 준다고 해서
> 그 돈을 은행 직원이 자기 주머니에 넣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었다.
>
> 그러나 남자는 여러 생각 끝에 돈을 갚기로 결심하고, 은행 직원에게 영수증에 돈을 받았다는 도장을 찍어달라고 했다. 결국 은행 직원은 남자의 뜻에 따라 돈을 받고 자신의 인감도장이 찍힌 영수증을 건네주었다.
>
> 6·25전쟁이 끝난 후 남자는 가족들을 데리고 제주도에서 군납 사업을 시작했다. 신선한 생선을 공급하는 일을 맡게 되어 갈수록 물량이 많아지자,
> 그는 원양어선을 구입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
> 그러나 수중에 돈이나 담보물이 전혀 없어 자신의 능력만으로는 도저히 배를 구입할 수 없었다.
>
> 남자는 사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부산의 은행을
> 찾아가 융자를 신청했다. 그러나 은행에서는 전쟁이
> 막 끝난 후라 모든 것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융자는 위험하다고 판단하여 그의 요청을 거절했다.
>
> 융자받기를 포기하고 은행 문을 나서려다가,
> 문득 자신이 전쟁 중 피난길에 서울에서 갚은 빚이
> 잘 정리되었는지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 발길을 돌려 예전에 받은 영수증을 은행 직원에게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 한 장의 영수증이 남자의 모든 상황을 바꿔 놓았다. 영수증을 본 은행 직원은 깜짝
> 놀라 소리쳤다.
>
> “아! 바로 당신이군요. 피난 중에 빚을 갚은 사람이 있다고 전해 들었을 때 ‘세상에 이런 사람도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당신의 정직함은 은행가의 전설처럼 회자되고 있답니다.”
>
> 직원은 그를 은행장의 방으로 인도했고, 은행장은 “당신처럼 진실하고 정직한 사업가를 만나 본 적이 없습니다.”라고 말하면서 필요한 금액을 흔쾌히
> 융자해 주었다. 남자는 융자받은 사업자금과 은행권의 신용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사업을 펼쳐 나갔다.
>
> 정직이란, 어떠한 상황에서도 생각, 말, 행동을
> 거짓 없이 바르게 표현하여 신뢰를 얻는 것이다.
>
> 정직의 성품으로 한국의 존경받는 경영자가 된 그가 바로 한국유리공업주식회사의 설립자인 최태섭(崔泰涉·1910~1998) 회장이다.
>
> 전쟁 중에도 정직의 성품으로 신뢰를 얻은 그는
> 어려운 시기에 정직의 성품을 밑천으로 사업을 번창시켜 국내 굴지의 기업을 키웠으며, 급기야 유리를 수출하는 나라로 만들었다.
>
> 최선을 다하는 멋진 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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